두 개도 말고 딱 하나만요. 할 일 목록은 맨날 열 개씩 적어 놓고 두 개 하면 '여덟 개 못 했네'로 하루가 끝나잖아요. 그게 지겨워서 반대로 해 보려고요. 한 것 하나만 적는 겁니다. 저는 오늘 쓰레기봉투를 내다 놨어요. 끝. 이거 하나요. 현관 앞에 이틀 묶여 있
12시간 전 · 조회 1 · 공감 0 · 댓글 5
지금 새벽 한 시 반, 눈은 감기는데 잠은 안 오는 그 상태입니다. 억지로 자려고 하면 더 말똥말똥해지는 거 다들 아시죠. 그래서 요즘은 '잠 안 오는 시간에 하는 일' 목록을 만들어 두고 하나씩 해 보는 중이에요. 효과가 있었던 것과 없었던 것을 솔직하게 적어 봅니다
2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5
머리 쓰기 싫은 날, 그냥 틀어 놓는 영상 종류를 공유해요. 기운 없는 날에는 드라마도 버겁더라고요. 줄거리를 따라가야 하니까요. 그럴 때 저는 내용이 없는 영상을 틀어요. 제 목록 누가 조용히 요리하는 영상. 말 없이 칼질 소리만 나는 거요. 남이 양파 써는 걸 왜
3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5
내일이 월요일이라는 사실을 방금 깨달은 분들, 손 들어 주세요. 일요일 저녁만 되면 가슴 한쪽이 묵직해지는 사람입니다. 낮까지는 멀쩡했는데 해 지고 저녁 먹고 나면 갑자기 '아, 내일...' 하고 올 것이 와요. 주말이 이틀이었는데 체감은 네 시간이에요. 혼자 끙끙대느
5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5
하루에 백 번은 보는 화면인데 남의 건 볼 일이 없더라고요. 사진을 올릴 필요는 없고 말로만 설명해 주세요. 그게 더 재밌을 것 같아요. 제 잠금 화면은 3년 전에 찍은 김밥 사진입니다. 왜 김밥이냐면, 그날 한강에서 먹은 김밥이 너무 맛있어서 찍었는데 그 뒤로 바꿀
6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5
거창한 거 말고, 오늘 입에 들어간 것 중에 1등만 적고 가요. 저부터 할게요. 오늘의 1등은 점심에 먹은 계란말이입니다. 회사 앞 백반집 반찬으로 나온 건데, 막 부쳐서 김이 나는 상태로 나왔어요. 케첩도 없이 그냥 먹었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메인이었던 제육
2026. 9. 25. · 조회 0 · 공감 0 · 댓글 5
뭘 사러 갔든 결국 손에 들려 있는 그거요. 저는 바나나우유예요. 컵라면 사러 가도, 건전지 사러 가도, 계산대 앞에 서면 손에 바나나우유가 있어요. 어릴 때 목욕탕 다녀오면 엄마가 하나씩 사 주던 거라 그런지, 이걸 들고 있으면 뭔가 '오늘 할 일은 다 했다' 싶은
2026. 9. 24.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각자 창밖 상황을 한 줄씩 중계해 주세요. 기상 캐스터 놀이입니다. 지역은 안 밝혀도 되고 '우리 집 창문 기준'이면 충분해요. 제 창문 기준 중계 나갑니다. 하늘은 연한 회색인데 구름 사이로 해가 잠깐씩 나와요. 맞은편 빌라 옥상에 빨래가 널려 있는데 수건 세 장이
2026. 9. 23. · 조회 0 · 공감 0 · 댓글 5
문방구 앞에서 백 원짜리 들고 한참 고민하던 그 시절 간식들요. 어제 조카가 젤리를 먹고 있는데 포장이 너무 화려해서 깜짝 놀랐어요. 우리 때는... 하고 말을 꺼냈다가 '이모 그게 뭐야?' 소리를 듣고 조용히 입을 닫았습니다 ㅋㅋ 그래서 여기서 풀어 봅니다. 상표 이
2026. 9. 23.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남들한테 말하긴 좀 소소한데, 나한테는 확실한 것들 있잖아요. 제 소확행은 새 수세미 뜯는 날이에요. 진짜예요 ㅋㅋ 낡아서 흐물흐물해진 수세미를 버리고 빳빳한 새 걸 처음 쓸 때, 거품이 평소의 세 배로 나거든요. 그날은 설거지가 좀 덜 싫어요. 몇 개 더 적어 보면요
2026. 9. 22. · 조회 0 · 공감 0 · 댓글 5
금요일 저녁이니까 물어봅니다. 주말에 뭐 하세요? 먼저 밝혀 두는데 '아무것도 안 함'은 훌륭한 계획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렇게 치기로 해요. 저는 예전에 주말마다 약속을 꽉 채워야 잘 사는 줄 알았어요. 그러다 월요일에 더 지쳐서 출근하는 걸 몇 달 반복하고 나서야,
2026. 9. 21. · 조회 0 · 공감 0 · 댓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