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배경화면, 뭘로 해 두셨어요?
하루에 백 번은 보는 화면인데 남의 건 볼 일이 없더라고요.
사진을 올릴 필요는 없고 말로만 설명해 주세요. 그게 더 재밌을 것 같아요.
제 잠금 화면은 3년 전에 찍은 김밥 사진입니다. 왜 김밥이냐면, 그날 한강에서 먹은 김밥이 너무 맛있어서 찍었는데 그 뒤로 바꿀 타이밍을 놓쳤어요. 이제는 정이 들어서 못 바꾸겠어요. 은행 창구에서 휴대폰 꺼냈다가 직원분이 '김밥 좋아하시나 봐요' 하셔서 얼굴 빨개진 적도 있어요 ㅋㅋ
홈 화면은 그냥 기본 배경이에요. 파란색 물결무늬.
생각해 보니 배경화면에는 그 사람의 뭔가가 좀 들어 있는 것 같아요. 가족 사진, 반려동물, 좋아하는 가수, 여행지 풍경, 아니면 저처럼 아무 의미 없는 김밥. 그리고 '기본 화면 그대로'인 분들도 그 나름의 성격이 느껴지고요.
- 잠금 화면은 뭐예요?
- 언제부터 그거였어요?
- 바꿀 생각은 있으세요?
한번은 바꿔 보려고 사진첩을 뒤진 적이 있어요. 그런데 최근 사진이 영수증이랑 주차 위치 찍은 것밖에 없더라고요. 요즘 내가 뭘 보고 사는지 사진첩이 알려 줬어요. 그날 퇴근길에 하늘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배경화면은 여전히 김밥이지만요.
셋 중에 하나만 답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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