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좋아하던 간식, 이름 대기 해요
문방구 앞에서 백 원짜리 들고 한참 고민하던 그 시절 간식들요.
어제 조카가 젤리를 먹고 있는데 포장이 너무 화려해서 깜짝 놀랐어요. 우리 때는... 하고 말을 꺼냈다가 '이모 그게 뭐야?' 소리를 듣고 조용히 입을 닫았습니다 ㅋㅋ
그래서 여기서 풀어 봅니다. 상표 이름 말고 생김새로 설명하기예요. 알아맞히는 재미도 있게요.
제 것부터
- 빨대처럼 생긴 긴 비닐 안에 알록달록한 가루가 들어 있던 것. 쪽쪽 빨아 먹음
- 연탄불에 구워 먹던 납작하고 네모난 것. 구우면 부풀어 오름
- 손가락에 끼우는 반지 모양 사탕
- 혀가 파랗게 되는 얼음과자
신기한 건 맛보다 상황이 더 선명하게 기억난다는 거예요. 학교 끝나고 친구랑 쪼그려 앉아 있던 문방구 앞 계단, 주머니 속에서 녹아 버린 사탕, 엄마 몰래 먹다 들킨 날.
조카한테는 결국 설명을 포기하고 젤리를 하나 얻어먹었어요. 맛있더라고요.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요즘 기분이 좀 가라앉아 있었는데 이런 거 떠올리니까 잠깐 웃게 되네요. 여러분의 간식도 알려 주세요. 세대가 달라도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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