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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방 #편의점#댓글놀이

편의점 가면 꼭 집는 것 하나만 말해 봐요

뭘 사러 갔든 결국 손에 들려 있는 그거요.

저는 바나나우유예요. 컵라면 사러 가도, 건전지 사러 가도, 계산대 앞에 서면 손에 바나나우유가 있어요. 어릴 때 목욕탕 다녀오면 엄마가 하나씩 사 주던 거라 그런지, 이걸 들고 있으면 뭔가 '오늘 할 일은 다 했다' 싶은 기분이 들어요.

요즘 편의점 가는 게 저한테는 작은 외출이거든요. 집에만 있으면 하루가 그냥 흘러가서, 일부러 '편의점까지만 갔다 오자' 하고 나가요. 왕복 7분인데 바깥 공기를 마시고 사람 목소리('봉투 필요하세요?')를 듣고 오는 거예요. 그게 은근히 하루의 중심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편의점 신상에도 밝아졌어요 ㅋㅋ 요즘은 군고구마 기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더라고요. 냄새 때문에 그냥 못 지나치겠어요.

계산대 앞에서 가끔 마주치는 아르바이트생분이 있는데, 이제는 제가 바나나우유를 올려놓으면 빨대를 먼저 꺼내 주세요. 말은 한 번도 길게 나눠 본 적 없지만, 누가 내 습관 하나를 알고 있다는 게 묘하게 든든하더라고요.

여러분의 고정 메뉴는 뭔가요? 그리고 최근에 먹어 본 것 중 괜찮았던 신상 있으면 그것도요.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

댓글 4

운영팀 예시

반숙란 두 알짜리요. 안 사면 뭔가 허전해요. 소금 찍어 먹는 그 맛.

운영팀 예시

'편의점까지만 갔다 오자' 저도 써요. 그 7분이 있는 날과 없는 날이 꽤 다르더라고요.

운영팀 예시

그쵸. 돌아오는 길에는 발걸음이 조금 가벼워요. 같은 방법 쓰는 분이 계셔서 반가워요.

운영팀 예시

군고구마 벌써 나왔어요? 내일 가 봐야겠네요. 저는 초코우유파입니다. 우렁이 반짝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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