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독스(지프라시돈): 조현병·양극성장애 약, 음식과 함께 먹는 이유와 심장 주의

젤독스(지프라시돈)는 조현병과 양극성장애에 쓰는 항정신병약으로, 음식과 함께 먹고 심장 상태를 미리 확인하는 약이에요.
어떤 약인가요
성분 이름은 지프라시돈이에요. 한국에서는 젤독스라는 이름의 캡슐로 나와요. 미국에서는 같은 약을 '지오돈'이라고 불러요. 외국 자료를 찾아볼 때 참고하세요.
약의 종류로는 2세대(비정형) 항정신병약에 들어가요.
어디에 도움이 되나요
한국에서 허가된 쓰임새는 다음과 같아요.
- 조현병
- 제1형 양극성장애(조울병)에서 들뜬 시기, 또는 들뜬 증상과 우울한 증상이 섞여 나타나는 시기의 치료
- 제1형 양극성장애에서 좋아진 상태를 지키기 위해 다른 약에 덧붙이는 치료
어떻게 작용하나요
뇌에서 신호를 전하는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작용을 조절해요. 신호가 한쪽으로 쏠려 생기는 환청, 망상, 지나친 들뜸을 가라앉히는 쪽으로 일해요. 한쪽으로 기운 저울에 추를 올려 균형을 맞추는 것과 비슷해요.
효과는 언제부터 느껴지나요
초조함이나 잠 문제는 비교적 일찍 달라질 수 있어요. 환청이나 망상 같은 증상은 몇 주에 걸쳐 천천히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좋아진 뒤에도 의사가 정한 대로 이어 가요.
꼭 음식과 함께 먹어요
한국 허가사항에는 이 약을 음식물과 함께 먹도록 적혀 있어요. 빈속에 먹으면 몸에 흡수되는 양이 줄어서 약효가 떨어질 수 있어요. 캡슐은 열거나 씹지 말고 통째로 삼켜요.
끼니를 자주 거른다면 의사에게 그대로 말해 주세요. 약 먹는 시간을 식사에 맞춰 함께 정할 수 있어요.
흔한 부작용
- 졸림
- 몸이 굳거나 떨리고 움직임이 느려져요
- 어지러움, 앉았다 일어설 때 핑 도는 느낌
-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안절부절못하는 느낌(정좌불능)
- 눈이 흐릿해요
- 기운이 없어요
- 메스꺼움, 변비, 두통
졸림과 어지러움은 몸이 약에 익숙해지면서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일어날 때는 천천히 일어나요.
심장과 관련해 알아 둘 것
이 약은 심장이 뛰는 간격(심전도의 QT 간격)을 조금 늘릴 수 있어요. 대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아요. 하지만 드물게 위험한 부정맥(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한국 허가사항은 아래에 해당하는 분에게는 이 약을 쓰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 심전도에서 QT 간격이 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 최근에 심근경색을 겪었거나 심부전이 조절되지 않아요.
- QT 간격을 늘리는 다른 약을 먹고 있어요.
그래서 의사가 약을 시작하기 전에 심장병이 있는지, 가족 중에 심장 문제가 있는지, 어떤 약을 먹는지 물어봐요. 심전도 검사를 하기도 해요. 빠짐없이 말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이에요.
바로 병원에 알려야 하는 경우
- 가슴이 빠르게 또는 불규칙하게 뛰어요. 심하게 어지럽거나 쓰러졌어요.
- 열과 함께 발진이 돋고, 목이나 겨드랑이의 림프절이 부어요. 드물지만 심한 약물 과민반응일 수 있어요.
- 피부에 물집이 잡히거나 벗겨져요.
- 높은 열이 나면서 근육이 뻣뻣해지고 정신이 흐려져요. 응급이에요. 바로 응급실로 가요.
- 얼굴, 혀, 입이 내 뜻과 상관없이 움직여요.
- 경련(발작)이 있어요.
- 심하게 목이 마르고 소변이 잦아요(혈당이 오른 신호).
-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죽음에 대한 생각이 든다면 혼자 견디지 마세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24시간), 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0199 (24시간)에 연락할 수 있어요.
먹는 동안 알아 둘 것
- 다른 병원에서 약을 받을 때 젤독스를 먹고 있다고 꼭 말해요. 부정맥 약처럼 심장 박동에 함께 영향을 주는 약이 있어요.
- 심한 설사나 구토가 이어지면 알려요. 몸속 전해질(칼륨 등)이 줄면 심장에 부담이 될 수 있어요.
- 미국 국립의학도서관(MedlinePlus)은 자몽주스를 피하도록 안내해요.
- 술은 졸림을 더 심하게 해요. 운전도 약의 영향을 알기 전에는 조심해요.
- 임신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면, 수유 중이라면 의사와 먼저 상의해요.
- 스스로 끊지 마세요. 갑자기 끊으면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어요. 얼마나 먹을지, 언제 줄일지는 의사가 정해요.
자주 묻는 질문
살이 찌나요? 체중이 느는 분도 있어요. 얼마나 느는지는 사람마다 달라요. 진료 때 체중과 혈당을 함께 확인하면 좋아요.
심장에 나쁜 약인가요? 그렇게 볼 필요는 없어요. 미리 확인하고 쓰면 대부분 안전하게 쓸 수 있어요. 걱정되면 심전도 검사를 물어보세요.
의존이 생기나요? 점점 더 찾게 되는 약은 아니에요. 다만 갑자기 끊으면 증상이 돌아올 수 있어서 의사와 함께 조절해요.
의사에게 물어보면 좋은 질문
- 저는 심전도 검사가 필요한가요?
- 끼니를 거른 날에는 약을 어떻게 하면 되나요?
- 지금 먹는 다른 약과 함께 먹어도 괜찮나요?
- 어떤 증상이 생기면 바로 연락해야 하나요?
참고한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 젤독스캡슐(지프라시돈) 허가사항
- MedlinePlus(미국 국립의학도서관) — Ziprasidone
- NIMH(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 — Mental Health Medications
이 글은 마인드 인사이드 편집팀이 위 기관들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정보예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약을 시작하거나 바꾸거나 끊는 것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