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전날 밤에야 시작하는 패턴, 어떻게들 하세요
2주짜리 일을 받으면 13일을 불안해하고 마지막 하루에 합니다.
매번 똑같아요. 일을 받은 날엔 '이번엔 미리 해야지' 다짐하고, 다음 날 파일을 열었다가 닫아요. 그 뒤로 열흘 넘게 그 일이 머리 한구석에 얹혀 있어요. 놀아도 편하지 않고,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요. 그러다 마감 전날 밤에 겁이 나서 시작하고, 새벽 네 시에 끝내요.
결과물은 대개 통과는 돼요. 그래서 더 문제인 것 같아요. '어차피 전날에 하면 되더라'가 몸에 배어 버렸어요. 그런데 그 13일 동안의 찜찜함과 마지막 날 밤의 소모가 너무 커요. 끝나고 나면 이틀은 아무것도 못 해요.
왜 못 시작하는지 생각해 보면, 게을러서라기보다 시작하면 잘해야 하는데 잘할 자신이 없어서인 것 같아요. 안 열어 본 파일은 아직 망치지 않은 파일이니까요. 마감이 코앞이면 '시간이 없었으니까'라는 핑계가 생기고요.
시도해 본 것
- 할 일을 잘게 쪼개기 → 쪼개는 데 하루 쓰고 뿌듯해하다 끝
- 중간 마감을 스스로 정하기 → 제가 정한 건 제가 안 지킴
- 카페 가서 하기 → 가는 것까지는 함
그래서 궁금합니다.
- 미루는 습관이 있는 분들은 첫 5분을 어떻게 여세요
- 누군가와 같이 하거나 누구에게 선언하는 방식이 도움이 됐는지
-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을 어떻게 내려놓으셨는지
상담에서도 이 주제를 다루기 시작했는데, 생활에서 바로 써 볼 수 있는 작은 요령들이 궁금해요. 물론 저한테 맞을지는 해 봐야 알겠지만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