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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백과 #삶의 시기

수험생 부모의 마음 — 아이보다 내가 더 불안할 때

수험생 부모가 불안하고 지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부모가 자기 마음을 먼저 돌보는 것이 아이에게도 가장 큰 도움이 돼요.

부모도 수험 생활을 해요

고3이나 재수생을 둔 집은 온 가족이 시험을 치르는 것 같아요. 부모는 대신 공부해 줄 수 없으니 더 답답해요.

  • 성적표가 나올 때마다 내 기분이 오르내려요
  • 아이가 쉬고 있으면 불안하고, 힘들어하면 마음이 아파요
  • 말 한마디가 조심스러워 집에서도 긴장해요
  • 학원비와 입시 정보가 버거워요
  • 다른 집 아이 소식에 마음이 흔들려요
  • 잠을 설치고, 머리가 아프고, 소화가 안 돼요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는 스트레스와 불안이 몸의 긴장, 두통, 잠 부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해요. 부모의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많아요.

왜 이렇게까지 불안할까요

결과는 중요한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적어요. 이런 상황에서 사람은 가장 불안해져요. 여기에 '이 시험이 아이 인생을 정한다'는 생각, '내가 뒷바라지를 잘못한 건 아닐까' 하는 자책이 더해져요.

아이를 사랑해서 생기는 마음이에요. 다만 그 불안이 아이에게 그대로 건너가면 서로 더 힘들어져요.

불안은 말과 표정으로 전해져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시험을 앞둔 아이들이 가족에게서 받는 압박을 가장 큰 부담으로 꼽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해요. 그리고 부모에게 이렇게 권해요.

  • 부모가 먼저 차분함을 지켜요. 시험은 지나가는 일이에요
  • 들어 주고, 비난하지 않아요
  • 시험이 끝난 과목은 틀린 문제를 따지기보다 잘한 점을 이야기해요
  • 시험 기간에는 집안일이나 방 정리에 대한 기대를 낮춰요
  • 불안한 것이 정상이라고 말해 줘요

'공부는 했니'라는 말은 걱정에서 나오지만 아이에게는 감시로 들려요. 묻고 싶을 때 '오늘 뭐 먹고 싶어?'로 바꿔 보세요.

부모가 실제로 도울 수 있는 것

NHS는 부모가 할 수 있는 일로 다음을 들어요. 성적을 올려 주는 일이 아니라 생활을 받쳐 주는 일이에요.

  • 밥: 균형 잡힌 식사를 챙겨요. 카페인이 많은 음료와 단것은 줄이는 편이 좋아요
  • 잠: 10대는 밤에 8~10시간쯤 자야 해요. 밤샘 공부는 대개 도움이 되지 않아요
  • 움직임: 잠깐 걷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져요
  • 공부할 자리: 편하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줘요
  • 끝난 뒤의 약속: 시험이 끝나면 함께할 즐거운 일을 정해 둬요

이것만 해도 충분히 하고 있는 거예요.

내 마음을 돌보는 방법

  • 내 불안과 아이의 불안 나누기: 지금 이 걱정이 아이의 것인지 내 것인지 물어봐요. 내 것이라면 아이가 아닌 다른 어른에게 털어놓아요
  • 정보 줄이기: 입시 커뮤니티와 단체 대화방은 볼수록 불안해져요. 보는 시간을 정해요
  • 비교 멈추기: 다른 집 아이의 성적은 우리 아이의 하루를 바꾸지 못해요
  • 내 생활 지키기: 내 잠, 내 끼니, 내 산책을 포기하지 않아요. NIMH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일정한 잠, 믿을 만한 사람에게 이야기하기를 권해요
  • 부부가 한편 되기: 서로를 탓하기 쉬운 시기예요. 아이 앞에서 다투지 않기로 미리 정해요
  • 결과와 아이를 구분하기: 점수는 아이의 한 부분일 뿐이에요. 결과가 어떻든 길은 여러 갈래로 이어져요

시험이 끝난 뒤에도

결과가 기대와 다르면 부모도 상실감을 느껴요. 실망한 마음을 숨길 필요는 없지만, 아이 앞에서 쏟아 내지는 않도록 해요. 반대로 시험이 잘 끝났는데도 허탈하고 기운이 빠질 수 있어요. 오래 긴장했다가 풀리면서 오는 반응이에요.

이럴 땐 부모도 도움을 받아요

  • 걱정 때문에 잠을 못 자는 날이 2주 넘게 이어져요
  •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히는 일이 반복돼요
  • 아이에게 화를 내고 후회하는 일이 되풀이돼요
  • 아무 의욕이 없고 가라앉은 기분이 이어져요

아이에게서 잠을 거의 못 자거나, 밥을 못 먹거나, 좋아하던 것에 흥미를 잃거나, 죽고 싶다는 말이 보이면 시험보다 진료가 먼저예요. NHS도 불안이나 가라앉은 기분이 이어져 일상을 방해하면 진료를 받으라고 안내해요.

사는 곳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부모도 상담받을 수 있어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24시간), 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0199 (24시간)에도 전화할 수 있어요.

참고한 자료

  • NHS(영국 국민보건서비스) — Help your child beat exam stress
  • NIMH(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 — I'm So Stressed Out! Fact Sheet

이 글은 마인드 인사이드 편집팀이 위 기관들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정보예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약을 시작하거나 바꾸거나 끊는 것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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