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비교하는 걸 멈추고 싶은데 손이 먼저 가요
자기 전에 30분만 본다는 게 두 시간이 되고, 끄고 나면 제가 초라해요.
서른한 살 직장인이에요. 문제는 밤마다 남의 사진을 보는 버릇이에요. 동기는 해외 지사로 갔고, 대학 친구는 집을 샀고, 전 직장 후배는 책을 냈어요. 다들 여행 가고, 운동하고, 뭔가 이뤄요.
저는 같은 회사에 6년째고, 월세 살고, 주말엔 누워 있어요. 사진을 보다 보면 '나는 그동안 뭐 했지'가 되고, 그 기분으로 잠들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이미 진 기분이에요.
남들이 좋은 것만 올린다는 건 알아요. 저도 그러니까요. 그런데 아는 것과 느끼는 건 다르더라고요. 머리는 '편집된 거야' 하는데 가슴은 '쟤는 되고 나는 안 되네' 해요.
앱을 지워도 봤어요. 사흘 만에 다시 깔았어요. 안 보면 저만 모르는 일이 생길 것 같아서요. 친한 친구 소식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속으로는 배가 아픈 제가 싫어요. 축하하는 마음도 진짜인데, 질투도 진짜라서요.
요즘은 실제로 사람을 만나도 그래요. 친구가 좋은 소식을 전하면 웃으면서 속으로 제 처지를 계산하고 있어요.
비교를 안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그게 가능한가요? 다들 어떻게 다루세요? 제 속이 너무 좁은 것 같아서 부끄러워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