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약을 두고 내려갔어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방을 열었는데 약통이 없었어요.
현관 신발장 위에 올려 둔 장면이 그제야 떠올랐어요. 이미 세 시간을 달려온 뒤였고, 연휴는 나흘이었어요. 휴게소 화장실에서 5분쯤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나흘쯤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그런데 예전에 며칠 빠뜨렸다가 어지럽고 예민해졌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그냥 넘기지 않기로 했어요.
그날 한 일
- 다니는 병원에 전화했어요. 다행히 연휴 전날 오후라 받으셨어요. 상황을 말씀드리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안내를 받았어요.
- 안내받은 대로 움직였고, 자세한 내용은 병원과 상황마다 다를 거라 생략할게요.
- 부모님께는 '약 놓고 와서 잠깐 들를 데가 있다'고만 했어요.
만약 병원이 이미 문을 닫은 뒤였다면 어땠을지 생각하면 아찔해요. 연휴에 문 여는 병원과 약국은 응급의료포털이나 129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어요.
이제 바꾼 것
- 가방에 이틀 치 비상약을 항상 넣어 둬요.
- 장거리 가기 전날 밤에 약부터 가방에 넣어요. 옷보다 먼저요.
- 명절 전 진료 때 '연휴에 문제 생기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미리 여쭤봐요.
설에는 안 잊어버릴 거예요. 아마도요 ㅋㅋ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