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인사이드앱 열기
상담사 칼럼 #가족#마음건강 알아보기

가족이 우울증일 때 — 해주면 좋은 말, 피하면 좋은 말

사랑하는 사람이 우울증으로 힘들어할 때, 곁에 있어 주려는 마음만으로도 이미 큰 힘이 돼요.

가족이 우울증일 때 — 해주면 좋은 말, 피하면 좋은 말 사진 1

우울증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에요

우울증은 게으름이나 약한 마음이 아니에요. 치료가 필요한 건강 문제예요.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는 가족이 줄 수 있는 것으로 지지, 이해, 인내, 격려를 꼽아요. 무언가를 고쳐 주려 하기보다, 먼저 곁에 있어 주는 것에서 시작해요.

해주면 좋은 말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아끼는 마음을 알리고, 판단하지 않고 들어 주라고 권해요. 이런 말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요즘 많이 힘들어 보여. 얘기하고 싶을 때 언제든 들을게."
  • "네 잘못이 아니야. 아픈 거야."
  •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나는 네 편이야."
  • "병원에 같이 가 줄까? 예약은 내가 도와줄게."
  • "오늘은 집 앞까지만 같이 걸어 볼래?"

말이 떠오르지 않으면 조용히 옆에 앉아 있어도 좋아요. 잘 들어 주는 것이 좋은 말보다 힘이 셀 때가 많아요.

피하면 좋은 말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도, 듣는 사람에게는 비난처럼 들릴 수 있어요.

  • "마음먹기 나름이야." "힘내." "정신 차려."
  • "너보다 힘든 사람도 많아."
  • "네가 뭐가 부족해서 그래?"
  • "언제까지 그럴 거야?"
  • "약에 의지하면 안 돼."

약을 먹을지, 줄일지, 끊을지는 본인과 담당 의사가 함께 정하는 일이에요. 가족이 대신 정해 주기보다, 진료 때 궁금한 점을 물어보도록 도와주세요.

말보다 도움이 되는 작은 행동

  • 연락을 이어 가요. 우울하면 사람을 피하게 돼요. 짧은 문자나 전화라도 꾸준히 해요.
  • 가볍게 권해요. 산책, 식사, 좋아하던 일을 부드럽게 권해요. 거절해도 서운해하지 말고 다음에 또 권해요.
  • 치료를 도와요. 진료 예약, 병원 동행, 약 먹는 시간 챙기기를 도울 수 있어요.
  • 기다려 줘요. 회복에는 시간이 걸려요.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것도 흔한 일이에요.

위험한 신호가 보일 때

죽고 싶다는 말을 하거나, 스스로를 해칠 것 같아 걱정되면 혼자 감당하지 마세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는 24시간 열려 있어요. 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0199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당장 위험하다면 119에 연락해요.

돌보는 나도 돌봐 주세요

NHS는 돕는 사람에게도 자기 마음을 챙기라고 말해요. 가족의 우울증은 곁에 있는 사람에게도 큰 부담이 돼요. 지치는 것은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에요.

  • 잠, 식사, 쉬는 시간을 지켜요.
  • 믿을 만한 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해요.
  • 혼자 다 하려 하지 말고 다른 가족과 나눠요.
  • 가족 모임이나 가족 상담을 알아봐요.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물어볼 수 있어요.

내가 건강해야 오래 곁에 있을 수 있어요. 오늘 하루, 가족에게도 나에게도 조금 너그러워져 보세요.

참고한 자료

  • NHS — How to help someone with depression
  • NIMH — Depression
  • NHS — Living with depression in adults

이 글은 마인드 인사이드 편집팀이 위 기관들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정보예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약을 시작하거나 바꾸거나 끊는 것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 주세요.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따뜻한 한마디면 충분해요.

욕설과 연락처는 올릴 수 없어요. 모두에게 보이는 공개 댓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