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방을 열었는데 약통이 없었어요. 현관 신발장 위에 올려 둔 장면이 그제야 떠올랐어요. 이미 세 시간을 달려온 뒤였고, 연휴는 나흘이었어요. 휴게소 화장실에서 5분쯤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나흘쯤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