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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Q&A #퇴사#무기력

퇴사하고 석 달, 아무것도 못 하겠어요

쉬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쉬는 것도 못 하고 있어요.

7년 다닌 회사를 그만뒀어요. 몸이 너무 안 좋아져서 내린 결정이었고 후회는 없어요. 처음 한 달은 정말 잠만 잤어요. 그건 괜찮았어요.

문제는 그다음이에요. 이제 슬슬 뭔가 해야 하는데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어요. 이력서 파일을 열어 보지도 못했고, 배우려고 등록한 온라인 강의는 1강에서 멈췄어요. 하루가 유튜브랑 배달 음식으로 끝나요. 밤에 누우면 '오늘도 아무것도 안 했네' 하는 생각에 가슴이 내려앉고요.

씻는 것도 이틀에 한 번이 됐어요. 친구들 단체방은 알림을 꺼 놨어요. 다들 회사 얘기를 하는데 저만 할 말이 없어서요. 약속을 잡았다가 당일에 아프다고 취소한 것도 두 번이에요. 회사 다닐 땐 그렇게 쉬고 싶었는데, 막상 시간이 생기니 그 시간이 저를 누르는 것 같아요.

통장 잔고는 줄어들고, 부모님은 '이제 좀 알아봐야지' 하시고. 조급한데 몸은 안 움직여요. 조급함과 무기력이 같이 있는 게 제일 힘들어요.

이게 번아웃이 덜 풀린 건지, 다른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퇴사 후에 비슷한 시기를 지나신 분들, 뭐가 첫 걸음이었나요?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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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댓글 4

운영팀 예시

저는 넉 달째에 비슷했어요. 첫 걸음은 거창한 게 아니라 '오전 10시에 집 밖 편의점까지 다녀오기'였어요. 이력서는 그 한참 뒤였고요.

운영팀 예시

조급함과 무기력이 같이 있다는 표현이 너무 정확해요. 저는 그 상태가 길어져서 상담을 받았는데, 쉬는 것에도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걸 알았어요.

운영팀 예시

쉬는 것에 죄책감… 맞아요. 누워 있어도 쉬는 느낌이 아니에요. 편의점부터 해 볼게요.

운영팀 예시

지역 고용센터에 심리 안정 프로그램이 있는 곳도 있어요. 지역마다 달라서 전화로 물어보시면 돼요. 우렁이 응원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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