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 나오면서 다음 예약을 바로 잡는 습관
'나중에 전화로 잡을게요'라고 하고 나온 예약은 한 번도 제때 잡은 적이 없어요.
진료가 끝나면 접수대에서 다음 예약을 물어보시잖아요. 저는 그때마다 "일정 확인하고 전화드릴게요" 했어요. 다음 달 일정을 모르겠기도 했고, 솔직히 병원을 빨리 나오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 전화를 거는 게 저한텐 너무 큰일이었어요. 전화 자체가 부담스럽고, '오늘은 바쁘니까 내일' 하다가 2주가 지나고, 그러면 원하는 날짜는 이미 없고요. 약이 간당간당해져서야 허둥지둥 잡는 일이 반복됐어요.
석 달 전에 한 번, 선생님이 "다음 예약 날짜 지금 같이 정하고 가실까요?" 하셨어요. 그때부터 방식을 바꿨습니다.
지금 하는 방식
- 진료실에 들어가기 전에 다음 달 달력을 미리 열어 본다
- 진료 끝나면 접수대에서 그 자리에서 날짜를 받는다
- 일정이 불확실해도 일단 잡는다. 바꾸는 건 나중에 할 수 있으니까
- 예약 종이를 받으면 병원 문을 나서기 전에 사진을 찍는다
-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휴대폰 달력에 입력한다
'일단 잡고 필요하면 바꾼다'가 핵심이었어요. 없는 예약을 새로 잡는 것보다 있는 예약을 옮기는 게 저한테는 훨씬 쉬웠어요.
그리고 가능하면 같은 요일, 같은 시간대로 잡아요. '넷째 주 목요일 오후'처럼요. 그러면 달력을 안 봐도 대충 몸이 기억해요. 회사에도 그 요일은 미리 비워 둘 수 있고요.
이렇게 한 뒤로 예약을 놓친 적이 없어요. 대단한 요령은 아닌데, 저처럼 전화 거는 걸 힘들어하는 분들께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적어 봐요. 병원 예약, 다들 어떤 식으로 관리하세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