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우면 내일 걱정이 줄줄이 따라와요
낮에는 괜찮다가, 불을 끄고 누우면 걱정이 순서대로 줄을 서요.
내일 아침 회의에서 말을 버벅대면 어떡하지. 그 메일에 답이 이상하게 오면 어떡하지. 이번 달 카드값은 괜찮나. 엄마 무릎은 어떻게 되는 거지. 십 년 뒤에 나는 뭘 하고 있지. 이런 식으로 하나가 끝나면 다음 걱정이 기다렸다는 듯이 와요.
웃긴 건, 낮에 생각하면 별것 아닌 일들이라는 거예요. 아침에 일어나면 '어젯밤에 내가 왜 그걸 그렇게까지' 싶거든요. 그런데 밤이 되면 또 똑같아요. 밤의 저는 낮의 저보다 훨씬 겁이 많은 사람 같아요.
걱정을 하다 보면 몸도 반응해요. 가슴이 좀 두근거리고, 이불 속에서 자세를 열 번쯤 바꾸고요. 그러다 시계를 보면 한 시간이 지나 있고, 그러면 '이제 여섯 시간밖에 못 잔다'는 새 걱정이 추가돼요.
해 본 것
- 숫자 세기 → 세면서 걱정을 같이 함. 둘 다 가능하더라고요
- '생각하지 말자'고 다짐하기 → 더 생각남
- 일어나서 물 마시기 → 잠이 깸
그래서 여러분께 묻고 싶어요. 밤에 걱정이 몰려올 때, 실제로 뭘 하시는지요. 책에 나오는 방법 말고, 해 보니 그나마 낫더라 하는 것들이 궁금해요. 사람마다 다르다는 건 알아요. 여러 개를 들어 보고 저한테 맞는 걸 골라 보고 싶어요.
혹시 '걱정하는 시간을 낮에 따로 정해 둔다'는 방법을 해 보신 분 계신가요? 어디서 읽었는데 그게 정말 되는지, 해 본 분의 얘기가 듣고 싶습니다. 다음 상담 때 선생님께도 물어볼 생각이에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