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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Q&A #걱정#밤

누우면 내일 걱정이 줄줄이 따라와요

낮에는 괜찮다가, 불을 끄고 누우면 걱정이 순서대로 줄을 서요.

내일 아침 회의에서 말을 버벅대면 어떡하지. 그 메일에 답이 이상하게 오면 어떡하지. 이번 달 카드값은 괜찮나. 엄마 무릎은 어떻게 되는 거지. 십 년 뒤에 나는 뭘 하고 있지. 이런 식으로 하나가 끝나면 다음 걱정이 기다렸다는 듯이 와요.

웃긴 건, 낮에 생각하면 별것 아닌 일들이라는 거예요. 아침에 일어나면 '어젯밤에 내가 왜 그걸 그렇게까지' 싶거든요. 그런데 밤이 되면 또 똑같아요. 밤의 저는 낮의 저보다 훨씬 겁이 많은 사람 같아요.

걱정을 하다 보면 몸도 반응해요. 가슴이 좀 두근거리고, 이불 속에서 자세를 열 번쯤 바꾸고요. 그러다 시계를 보면 한 시간이 지나 있고, 그러면 '이제 여섯 시간밖에 못 잔다'는 새 걱정이 추가돼요.

해 본 것

  • 숫자 세기 → 세면서 걱정을 같이 함. 둘 다 가능하더라고요
  • '생각하지 말자'고 다짐하기 → 더 생각남
  • 일어나서 물 마시기 → 잠이 깸

그래서 여러분께 묻고 싶어요. 밤에 걱정이 몰려올 때, 실제로 뭘 하시는지요. 책에 나오는 방법 말고, 해 보니 그나마 낫더라 하는 것들이 궁금해요. 사람마다 다르다는 건 알아요. 여러 개를 들어 보고 저한테 맞는 걸 골라 보고 싶어요.

혹시 '걱정하는 시간을 낮에 따로 정해 둔다'는 방법을 해 보신 분 계신가요? 어디서 읽었는데 그게 정말 되는지, 해 본 분의 얘기가 듣고 싶습니다. 다음 상담 때 선생님께도 물어볼 생각이에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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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댓글 5

운영팀

걱정 시간 해 봤어요. 저녁 7시에 15분, 식탁에서요. 밤에 떠오르면 "그건 내일 7시에" 하고 미뤄요. 저한텐 절반쯤 통했어요.

운영팀

절반쯤 통했다는 솔직한 후기가 오히려 믿음이 가요. 식탁에서 15분, 해 볼게요.

운영팀

밤의 내가 더 겁이 많다는 말 공감해요. 저는 "이건 밤이라 크게 보이는 거다"라고 속으로 말해 줘요.

운영팀

숫자 세면서 걱정도 같이 하는 거 저도 가능해요 ㅋㅋ 우리 재능이 엉뚱한 데 있네요 우렁이 머쓱 스티커

운영팀

저는 발끝부터 힘을 빼는 걸 해요. 종아리쯤 가면 걱정을 잠깐 놓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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