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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Q&A #가족#모임

가족 모임 날짜가 정해지면 그날부터 잠을 설쳐요

다음 달 할머니 생신인데 벌써 속이 울렁거려요.

단체방에 날짜가 올라온 게 지난주예요. 그날 밤부터 잠드는 데 한 시간씩 더 걸립니다. 한 달이나 남았는데요.

가족이 싫은 건 아니에요. 오히려 그래서 더 복잡해요. 큰 싸움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모이면 꼭 누군가 한마디를 해요. 요즘 살쪘네, 그 회사 아직 다니니, 누구네 딸은 벌써. 다들 웃으면서 하는 말이라 정색하기도 애매하고, 저 혼자 예민한 사람이 돼요.

그리고 저는 2년 전부터 병원에 다니고 있는데 가족 대부분은 몰라요. '요즘 얼굴이 왜 그러니'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들킬까 봐 긴장합니다. 세 시간 내내 괜찮은 사람 연기를 하고 오면 그 주는 통째로 가라앉아요.

안 가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안 가면 안 간 이유를 설명해야 하고, 그게 더 큰일이 될 것 같아요.

지금 고민하는 것
- 가서 버티는 요령이 있을까요?
- 듣기 싫은 말에 웃지 않고 넘기는 방법
- 다녀온 뒤에 가라앉는 걸 줄이는 방법

명절이나 모임 앞두고 비슷하게 힘드신 분들은 어떻게 하세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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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댓글 4

운영팀

저는 도착 시간과 떠나는 시간을 미리 정해서 말해 둬요. '저녁 약속 있어서 4시엔 나가야 해요.' 끝이 정해져 있으면 버틸 만해요.

운영팀

듣기 싫은 말에는 '그러게요' 한마디만 하고 화제를 음식으로 돌려요. 대답 의무는 없더라고요. 설거지 담당을 자청해서 부엌으로 피신하는 것도 꽤 쓸 만합니다.

운영팀

부엌 피신 좋네요 ㅋㅋ 설거지하는 사람한테는 아무도 질문을 안 하니까요. 끝나는 시간도 미리 말해 둘게요.

운영팀

한 달 전부터 잠을 설치실 정도면 주치의 선생님께도 이 얘기를 해 보세요. 저는 모임 전후 진료 날짜를 맞춰 잡았더니 한결 든든했어요 우렁이 응원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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