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소리 지르고 밤마다 자책해요
아침에 '오늘은 화 안 내야지' 하고 저녁에 또 소리를 질러요.
일곱 살, 네 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예요. 화가 나면 참지를 못해요. 특히 저녁 여섯 시에서 여덟 시 사이요. 밥은 해야 하는데 둘이 싸우고, 큰애는 숙제를 안 하겠다고 눕고, 작은애는 우유를 엎고. 그러면 제 안에서 뭐가 탁 끊어지는 느낌이 들고 목소리가 저도 놀랄 만큼 커져요.
때리거나 그러진 않아요. 근데 소리 지를 때 아이들 얼굴이 굳는 게 보여요. 큰애는 요즘 제 눈치를 살피는 것 같아요. 그걸 볼 때마다 가슴이 내려앉아요.
애들 재우고 나면 자책이 시작돼요. 자는 얼굴 보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육아 영상을 찾아보고, 내일은 다정한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해요. 그리고 다음 날 저녁에 똑같아요.
저희 엄마가 화를 많이 내는 분이셨어요. 저는 절대 안 그러겠다고 했는데 제 입에서 엄마랑 똑같은 말이 나올 때 정말 무서워요.
남편은 퇴근이 늦어서 평일 저녁은 저 혼자예요. 저도 낮엔 일을 하고요. 쉬는 시간이 하루에 10분도 없는 것 같아요.
화가 올라올 때 어떻게 멈추시나요? 참으려고 하면 나중에 더 크게 터지더라고요. 제가 엄마 자격이 없는 건가 싶은 밤이 많아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