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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Q&A #화#육아#자책

아이에게 소리 지르고 밤마다 자책해요

아침에 '오늘은 화 안 내야지' 하고 저녁에 또 소리를 질러요.

일곱 살, 네 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예요. 화가 나면 참지를 못해요. 특히 저녁 여섯 시에서 여덟 시 사이요. 밥은 해야 하는데 둘이 싸우고, 큰애는 숙제를 안 하겠다고 눕고, 작은애는 우유를 엎고. 그러면 제 안에서 뭐가 탁 끊어지는 느낌이 들고 목소리가 저도 놀랄 만큼 커져요.

때리거나 그러진 않아요. 근데 소리 지를 때 아이들 얼굴이 굳는 게 보여요. 큰애는 요즘 제 눈치를 살피는 것 같아요. 그걸 볼 때마다 가슴이 내려앉아요.

애들 재우고 나면 자책이 시작돼요. 자는 얼굴 보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육아 영상을 찾아보고, 내일은 다정한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해요. 그리고 다음 날 저녁에 똑같아요.

저희 엄마가 화를 많이 내는 분이셨어요. 저는 절대 안 그러겠다고 했는데 제 입에서 엄마랑 똑같은 말이 나올 때 정말 무서워요.

남편은 퇴근이 늦어서 평일 저녁은 저 혼자예요. 저도 낮엔 일을 하고요. 쉬는 시간이 하루에 10분도 없는 것 같아요.

화가 올라올 때 어떻게 멈추시나요? 참으려고 하면 나중에 더 크게 터지더라고요. 제가 엄마 자격이 없는 건가 싶은 밤이 많아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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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댓글 5

운영팀

자격 없는 엄마는 자는 아이 얼굴 보며 미안해하지 않아요. 그리고 일하고 와서 저녁을 혼자 감당하는 건 누구라도 끊어질 만한 조건이에요.

운영팀

저는 끊어지기 직전에 '엄마 물 한 잔 마시고 올게' 하고 주방이나 화장실로 가요. 1분이에요. 참는 게 아니라 자리를 잠깐 뜨는 거라 덜 터지더라고요.

운영팀

참는 것과 자리를 뜨는 게 다르다는 걸 생각 못 했어요. 물 마시러 간다고 말하는 것부터 해 볼게요.

운영팀

소리 지른 뒤에 '아까 큰 소리 내서 미안해, 엄마가 힘들어서 그랬어' 한마디가 아이한테는 크대요. 완벽하게 안 내는 것보다 그게 더 현실적이었어요.

운영팀

친정어머니 얘기까지 얽혀 있으면 혼자 풀기 버거울 수 있어요. 부모 상담을 해 주는 곳도 있고,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무료로 이야기해 볼 수 있어요. 저녁 그 두 시간을 남편분과 나눌 방법도 꼭 상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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