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 한숨 소리가 밤까지 따라와요
누우면 낮에 들은 한숨이 귀에서 다시 재생돼요.
입사 2년 차예요. 석 달 전에 팀장님이 바뀌었는데, 새 팀장님은 제 보고서를 받으면 일단 한숨부터 쉬세요. 그리고 '이걸 지금 보고라고 가져왔어요?' 하세요. 소리를 지르시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조용조용 말씀하시는데 그게 더 무서워요.
고칠 점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시면 좋겠는데 '다시 해 와요'가 끝이라, 저는 뭘 고쳐야 할지 몰라서 밤늦게까지 이것저것 다 바꿔 봐요. 그러면 다음 날 또 한숨이고요.
문제는 잠이에요. 열두 시에 누워도 두세 시까지 못 자요. 내일 뭐라고 하실까, 이번엔 뭘 틀렸을까, 그 생각이 계속 돌아요. 겨우 잠들어도 새벽에 깨서 메일을 확인해요. 일요일 저녁부터는 속이 울렁거리고요.
주변에 말하면 '어느 회사나 그런 사람 있어, 버텨' 하는데, 버티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제가 일을 정말 못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예전 팀장님 밑에서는 이런 적이 없었거든요.
궁금한 것
- 이런 상사와 지내 보신 분들, 어떻게 하셨어요?
- 잠만이라도 좀 자고 싶은데 뭐부터 해 볼 수 있을까요?
- 이 정도로 병원이나 상담을 가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직도 생각은 하는데 지금 상태로는 자기소개서 한 줄 쓸 기운이 없어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