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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이야기 #수면제#첫날#잠

수면제 없이 잔 첫날 밤의 기록

침대 옆 서랍에 약이 없는 밤, 1년 반 만이었어요.

먼저 말해 둘게요. 제 맘대로 끊은 게 아니에요. 주치의 선생님과 몇 달에 걸쳐 조금씩 줄여 왔고, 어제가 '오늘은 없이 자 봅시다' 한 날이었어요.

밤 10시
씻고 누웠어요. 평소 같으면 약 먹고 30분 뒤에 스르르였는데, 오늘은 그게 없다는 생각에 눈이 말똥말똥했어요.

밤 11시 반
못 자면 내일 어쩌지. 그 생각이 시작됐어요. 선생님이 '첫날은 잘 못 잘 수 있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하신 말을 떠올렸어요. 못 자도 된다고 허락받은 기분이라 그나마 버텼어요.

새벽 1시쯤
시계 보는 걸 그만뒀어요. 일어나서 거실에서 물 한 잔 마시고 다시 누웠어요.

아침 6시 40분
알람에 깼어요.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중간에 두 번쯤 깬 것 같고요. 푹 잔 건 아닌데, 잤어요.

개운하진 않아요. 오늘 하루는 좀 피곤할 거예요. 그래도 '없으면 한숨도 못 잔다'고 믿었던 게 꼭 그렇지는 않다는 걸 하룻밤 확인했어요.

오늘 밤은 또 어떨지 모르죠. 힘들면 선생님께 말하기로 했어요. 줄이는 속도나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니 제 얘기는 참고만 해 주세요.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

댓글 4

운영팀 예시

'못 자도 된다고 허락받은 기분'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못 자면 큰일 난다는 생각 때문에 더 못 잤거든요.

운영팀 예시

시간대별 기록 덕분에 옆에서 같이 밤을 지낸 기분이에요. 오늘 밤도 무사히 지나가길요. 우렁이 응원 스티커

운영팀 예시

저는 아직 줄이는 중인데 이런 글을 보면 조급해지지 않고 주치의랑 천천히 가야겠다 싶어요.

운영팀 예시

맞아요, 저도 몇 달 걸렸어요. 천천히가 제일 빨랐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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