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 남자친구, 어떻게 곁에 있어야 할까요
'힘내'라고 했다가 남자친구 표정이 굳는 걸 봤어요.
남자친구가 두 달 전부터 병원에 다녀요. 진단받았다고 저한테 먼저 말해 줬고, 그건 고마웠어요. 문제는 제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약속을 당일에 취소하는 일이 잦아졌어요. 연락도 하루에 한두 번이고요. 머리로는 아파서 그런 거라고 이해하는데, 솔직히 서운할 때가 있어요. 그리고 서운해하는 제가 나쁜 사람 같아서 또 괴로워요.
도와주고 싶어서 운동 같이 하자, 산책 가자 했더니 '지금은 그럴 힘이 없어' 하더라고요. 그럼 가만히 있어야 하나 싶은데 그건 또 방치하는 것 같고요.
검색해 보면 '들어 주세요', '기다려 주세요'라고 하는데, 막상 남자친구는 말을 잘 안 해요. 들어 줄 얘기가 없으면 뭘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병원에서 뭐라고 했는지 물어보는 것도 캐묻는 것 같아 조심스럽고요.
궁금한 것
- 옆에서 해 주면 좋았던 말이나 행동이 있을까요?
- 반대로 듣기 힘들었던 말도 알려 주세요.
- 저도 지치는데, 이런 마음은 어디서 풀어야 하나요.
당사자분들 이야기도, 곁에 있어 본 분들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