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나요
슬픈 일도 없는데 퇴근길 버스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져요.
처음엔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게 3주째예요. 설거지하다가도, 엘리베이터 기다리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고여요. 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니고 딱히 떠오르는 생각도 없는데요.
회사에서는 화장실 가서 눈가만 닦고 다시 자리에 앉아요. 일은 그럭저럭 하고 있어요. 밥도 먹고 잠도 자긴 자요. 그래서 더 헷갈려요. 이 정도면 그냥 지친 건지, 어디 가서 얘기를 해 봐야 하는 건지.
친구한테 말했더니 '너 요즘 너무 달렸잖아, 좀 쉬어' 하더라고요. 맞는 말인데 주말에 이틀 내내 누워 있어도 월요일이 되면 똑같아요.
생각해 보면 올해 팀이 바뀌고 야근이 늘긴 했어요. 그래도 예전에도 바빴던 적은 많았는데 그땐 이러지 않았거든요. 눈물이 날 때 특별히 슬픈 느낌도 아니에요. 그냥 수도꼭지가 헐거워진 것처럼 새는 느낌이에요.
궁금한 것
- 이유 없이 눈물 나는 걸로 병원이나 상담에 가 보신 분 계세요?
- 가면 뭐라고 말을 시작해야 하나요. '그냥 눈물이 나요'라고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글로 쓰니까 조금 정리가 되긴 하네요.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