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가 등산처럼 느껴지는 날이 있어요. 그럴 때 쓰는 줄임 버전을 적어 봅니다. 이런 얘기 꺼내기 좀 부끄러운데, 저만 그런 게 아니라는 걸 다른 글에서 보고 용기를 냈어요. 기운이 바닥인 시기에는 옷 벗고, 물 맞고, 머리 말리는 그 과정 전체가 너무 길게 느껴지더라
13시간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조용하면 생각이 더 커져서, 자기 전에 뭔가 틀어 놓는 편이에요. 1년쯤 이것저것 들어 보면서 저한테 맞는 걸 추렸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참고로 놓고 갑니다. 영상 앱이나 음악 앱에서 이름으로 검색하면 대부분 나와요. 잘 맞았던 것 빗소리 (처마 밑 버전): 천둥
1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방이 엉망일 때 제일 힘든 건 '어디서부터'를 정하는 거더라고요. 기운 없는 시기가 지나고 나면 방이 늘 비슷한 모양이 돼 있어요. 의자에 옷 산, 책상에 컵 세 개, 바닥에 택배 상자. 문 열고 보면 한숨부터 나와서 다시 닫게 되고요. 몇 번 겪다 보니 순서를 정해
3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운동할 기운은 없고 어깨는 돌덩이일 때, 앉은 채로 하는 것만 모았어요. 전문가는 아니고 사무직 7년 차가 물리치료 받으러 다니면서 배운 것 중에 제가 꾸준히 하게 된 것들이에요. 아픈 데가 있는 분은 무리하지 마시고요. 저도 통증이 있을 땐 병원에서 먼저 물어봤어요.
4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칼칼하고 입술이 터 있어요. 가습기 꺼내긴 이른 10월 초의 고민. 자취 5년 차가 환절기마다 하는 것들 정리해 봅니다. 돈 거의 안 드는 것 위주예요. 제가 하는 것 젖은 수건 한 장: 자기 전에 물에 적셔 꼭 짜서 의자 등받이에. 아침이면 바싹
6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나가야 하는 건 아는데 몸이 안 움직이는 날, 목표를 현관으로 줄여요. 며칠씩 집에만 있게 되는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산책 30분'을 목표로 잡으면 시작도 못 하더라고요. 그래서 단계를 아주 잘게 쪼개 놨어요. 누가 알려 준 건 아니고 제가 저를 달래다가 생긴 방법
2026. 9. 25.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기운 있는 날의 내가 기운 없는 날의 나한테 보내는 도시락 같은 거예요. 혼자 살면 국 끓이기가 애매하잖아요. 1인분만 끓이면 맛이 안 나고, 많이 끓이면 사흘 내내 같은 걸 먹다가 버리고요. 그래서 요즘은 한 번 크게 끓여서 얼려요. 저녁에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2026. 9. 23.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열다섯 줄짜리 목록을 매일 쓰고 매일 두 개만 지우던 사람이었습니다. 남은 열세 줄은 다음 날로 넘어가고, 거기에 새로 다섯 줄이 붙고. 목록이 길어질수록 펼쳐 보기가 싫어져서 결국 수첩을 안 열게 됐어요. 할 일을 적은 건데 볼 때마다 '못 한 일 목록'으로 읽히더라
2026. 9. 22.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