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 엄마가 같이 들어가도 되나요
엄마가 첫 진료에 따라오겠다고 하시는데, 같이 들어가는 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서른이 넘었는데 이런 걸 묻는 게 좀 민망해요. 병원에 가기로 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엄마가 걱정이 많으셔서 꼭 같이 가겠다고 하세요. 선생님 말씀을 직접 듣고 싶다고요.
마음은 고마워요. 병원 문 앞까지 혼자 가는 게 무섭기도 했고요. 그런데 진료실 안까지 같이 들어가는 건 다른 문제 같아요.
고민되는 점
- 엄마 앞에서는 못 하는 얘기가 있어요. 사실 그중에 엄마와 관련된 것도 있고요
- 엄마가 저 대신 대답하실 것 같아요. 평소에도 그러시거든요
- 그렇다고 '밖에 계세요' 하면 서운해하실 거예요
- 보호자가 같이 들어가는 게 진료에 도움이 되기도 하나요
- 선생님이 엄마께 제 얘기를 따로 전하시진 않을까요
엄마를 안심시켜 드리고 싶은 마음과, 제 얘기를 제 입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부딪혀요.
중간 방법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 처음에 저 혼자 들어가고 나중에 엄마가 잠깐 들어오신다든가요. 그런 걸 병원에 부탁해도 되는 건지, 부탁하면 누구한테 말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가족과 같이 병원에 가 보신 분들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