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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Q&A #초진#눈물#걱정

진료실에서 눈물이 날까 봐 벌써 걱정이에요

이번 주 금요일이 첫 진료인데, 말하다가 울어 버릴까 봐 그게 제일 무서워요.

저는 남 앞에서 우는 걸 정말 싫어해요. 가족 앞에서도 안 울어요. 그런데 요즘은 누가 '괜찮아?' 한마디만 해도 목이 막혀요. 진료실에서 선생님이 '어떻게 오셨어요' 하시면 첫 문장도 못 끝내고 터질 것 같아요.

걱정되는 것

  • 울면 진료 시간을 다 써 버릴 텐데, 뒤에 기다리는 분들한테 폐가 될까요
  • 선생님이 당황하시진 않을까요
  • 울어서 말을 못 하면 진료가 제대로 될까요
  • 울고 나서 빨개진 얼굴로 대기실을 지나 나가야 하잖아요
  • 다 큰 어른이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우는 게 창피해요

그래서 요즘 혼자 연습을 해요. 할 말을 종이에 적어서 소리 내 읽어 보는데, 세 번째 줄쯤에서 번번이 막혀요. 연습에서 이러면 실제로는 더하겠죠.

마스크를 쓰고 갈까, 손수건을 챙길까, 아예 적은 종이를 내밀까 별생각을 다 하고 있어요.

진료받다가 우신 적 있는 분들, 그때 어떻게 됐는지 알려 주세요. 선생님 반응은 어땠는지, 그 뒤에 진료가 어떻게 이어졌는지요. 미리 알면 조금 덜 무서울 것 같아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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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댓글 4

운영팀

저 첫날 5분 만에 울었어요. 선생님이 말없이 휴지 통을 밀어 주시고 기다려 주셨어요. 책상에 휴지가 놓여 있는 걸 보고 '아, 다들 우는구나' 했어요.

운영팀

책상에 휴지가 있다는 얘기가 이상하게 안심이 돼요. 저만 그러는 게 아니군요.

운영팀

종이 내미는 것도 좋아요. 저는 말이 안 나와서 메모를 드렸고, 선생님이 읽으면서 하나씩 물어봐 주셨어요.

운영팀

나올 때는 화장실에 들러서 세수하고 나왔어요. 대기실 분들은 아무도 안 쳐다봐요. 마스크 챙기면 더 편하고요. 우렁이 응원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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