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저를 싫어하는 것 같아 인사도 어려워요
누가 답장을 늦게 하면 '내가 뭘 잘못했나'부터 찾아요.
회사에서도, 친구 사이에서도 늘 그래요. 복도에서 동료가 인사를 안 받고 지나가면 하루 종일 그 생각을 해요. 내가 어제 한 말이 기분 나빴나, 표정이 안 좋았나. 저녁쯤엔 '저 사람은 원래 나를 싫어했다'는 결론까지 가 있어요.
단톡방에서 제가 말한 뒤에 대화가 끊기면 심장이 내려앉아요. 그래서 요즘은 아예 말을 안 해요. 점심도 '같이 가요'를 제가 먼저 못 꺼내요. 싫은데 억지로 가 주는 걸까 봐요.
머리로는 알아요. 그 사람이 그냥 바빴을 수도, 못 봤을 수도 있다는 거. 실제로 나중에 보면 아무 일도 아니었던 적이 대부분이에요. 그런데 그 순간에는 '싫어한다'가 사실처럼 느껴져서 다른 가능성이 안 떠올라요.
그러다 보니 제가 먼저 거리를 둬요. 상처받기 전에 피하는 거죠. 그럼 진짜로 사이가 멀어지고, '거봐, 역시 나를 안 좋아해'가 돼요. 이게 반복되는 걸 알면서도 못 멈추겠어요.
어릴 때 반에서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긴 해요. 그게 아직 영향을 주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여쭤보고 싶은 것
- 이런 생각이 들 때 어떻게 멈추세요?
- 사람들한테 직접 물어보는 건 이상할까요?
- 성격 문제일까요, 아니면 도움을 받아야 하는 걸까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