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절효과, 그래프를 그려 보고서야 이해했어요
상호작용항이 뭔지 한 학기 내내 몰랐다가 과제 하다 알았어요.
학부 3학년 고급통계 수업 듣고 있어요. 회귀분석에서 조절효과를 배우는데, 수식은 따라 적겠는데 그래서 이게 무슨 뜻인지가 안 잡혔어요. 'X와 M을 곱한 항을 넣는다'까지는 외웠는데 왜 곱하는지 모른 채로 중간고사를 봤습니다. 결과는 말 안 할게요.
기말 과제가 실제 데이터로 조절효과 분석하는 거였어요. 계수 표만 보고 있을 때는 여전히 깜깜했는데, 조교님이 "조절변인 높은 집단, 낮은 집단으로 나눠서 선을 두 개 그려 보라"고 하셔서 그려 봤어요. 선 두 개의 기울기가 다른 걸 보는 순간 '아, 이게 조절이구나' 했어요. X가 Y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가 M에 따라 달라진다는 문장이 그제야 그림으로 보였어요.
저처럼 헤매는 분들께
- 계수 표보다 그래프 먼저 그려 보기
- 변인 이름을 X, M, Y 말고 실제 이름으로 바꿔서 문장으로 말해 보기 ("스트레스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이 사회적 지지에 따라 다르다")
- 평균중심화를 왜 하는지는 교재마다 설명이 조금씩 달라서, 수업 교수님 설명을 기준으로 삼기
- 모르는 걸 모른다고 조교님께 말하기 (이게 제일 어려웠음)
통계는 여전히 무서워요. 그래도 한 개념이 '보이는' 경험을 한 번 하니까 다음 단원을 펼 용기가 조금 생겼어요. 매개효과는 또 어떻게 넘을지 모르겠지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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