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인데 ADHD 검사 받아 봐도 될까요
요즘 영상 보다가 '이거 내 얘기인데' 싶은 게 너무 많아서요. 유행 따라 호들갑 떠는 건지 헷갈려요.
어릴 때부터 덜렁댄다는 말을 달고 살았어요. 준비물은 늘 빼먹었고, 숙제는 전날 밤에 몰아서 했어요. 그래도 성적은 그럭저럭 나와서 아무도 문제라고 생각 안 했고 저도 그랬어요.
직장 다니면서 티가 나기 시작했어요.
- 메일 쓰다가 다른 창 열고, 그러다 원래 뭐 하던 건지 잊음
- 회의 중에 딴생각하다 제 이름 불려서 깜짝 놀람
- 마감은 늘 직전에야 발동이 걸림
- 지갑, 사원증, 우산을 한 달에 한 번씩 잃어버림
팀장님께 '꼼꼼하지 못하다'는 피드백을 세 번째 받고 나서 많이 가라앉았어요. 노력을 안 하는 게 아닌데요. 체크리스트도 만들어 봤는데 그 체크리스트를 어디 뒀는지 잊어버려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요즘 다들 자기가 ADHD 같다고 하잖아요. 가서 '저도 영상 보고 왔어요' 하면 선생님이 한숨 쉬실까 봐 걱정돼요.
성인이 돼서 검사 받아 보신 분들, 어떤 과정이었는지 궁금해요.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