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일로 상담 받아도 되는 걸까요
남들이 보면 별일 아닌데 상담을 알아보고 있는 제가 유난인가 싶어요.
큰 사건이 있었던 건 아니에요. 회사 다니고, 밥 먹고, 친구도 가끔 만나요. 그런데 몇 달째 뭘 해도 재미가 없고, 주말에는 누워만 있다가 일요일 밤에 '또 아무것도 안 했네' 하고 자요. 예전에 좋아하던 것들도 그냥 시큰둥해요.
상담 센터 홈페이지를 몇 번 들어가 봤는데, 신청서에 '상담받고 싶은 이유'를 적는 칸에서 매번 멈춰요. 쓸 말이 없어서요. '그냥 좀 그래요'라고 쓸 수는 없잖아요.
제가 걸리는 부분
- 더 힘든 사람이 받아야 할 자리를 제가 차지하는 건 아닌지
- 가서 '그 정도는 다들 겪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어쩌나
- 뭐가 문제인지 저도 설명을 못 하는데 가도 되는지
주변에 말해 보면 '운동해 봐', '여행 다녀와' 정도의 답이 와요. 틀린 말은 아닌데 그럴 기운이 없다는 게 문제라서요.
뚜렷한 이유 없이 상담을 시작하신 분 계신가요? 첫 시간에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가 보니 어땠는지 궁금해요.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