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근질거려 잠을 못 자요 — 하지불안증후군

밤마다 다리가 근질거려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것은 예민해서가 아니라 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 병일 수 있고, 원인을 찾으면 나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어떤 병인가요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참기 어려운 병이에요. 가만히 쉬거나 누워 있을 때 다리에 불편한 느낌이 올라오고, 움직이면 잠깐 나아져요. 그래서 잠자리에 누우면 오히려 괴로워져요.
미국 국립의학도서관(MedlinePlus)에 실린 표현을 빌리면 느낌은 이래요.
-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아요
- 근질근질하고 저릿저릿해요
- 당기거나 타는 듯해요
- 뭐라 말하기 어려운데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요
흔한 신호
- 저녁과 밤에 심해져요
-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심해져요. 긴 회의, 영화관, 장거리 버스에서 힘들어요
- 걷거나 다리를 뻗으면 잠깐 가라앉아요
- 잠드는 데 오래 걸리고 자다가 자주 깨요
- 자는 동안 다리가 저절로 움찔거리기도 해요. 같이 자는 사람이 먼저 알아채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팔 같은 다른 부위에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해요.
왜 생기나요
NHS는 몸속 철분과 뇌 속 물질인 도파민이 관련된다고 봐요.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가족 중에 같은 증상이 있으면 생기기 쉬워요.
함께 살펴볼 것은 이래요.
- 철분 부족(빈혈)
- 임신: 대개 출산 뒤에 좋아져요
- 콩팥병, 당뇨, 말초신경의 문제
- 일부 약: MedlinePlus는 리튬과 항정신병약물 같은 약이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해요
- 카페인, 술, 담배
정신건강의학과 약을 먹기 시작한 뒤 다리가 불편해졌다면 스스로 끊지 말고 처방한 의사에게 이야기해 주세요. 약을 바꾸거나 조절해서 해결되는 경우가 있어요. 약 때문에 생기는 '안절부절못함'은 하지불안증후군과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문제일 수 있어서, 의사가 구분해 줘야 해요.
잠과 기분에 미치는 영향
밤마다 잠을 설치면 낮에 졸리고 집중이 안 돼요. 짜증이 늘고 기분도 가라앉아요. 잠자리에 드는 것 자체가 두려워지기도 해요. '별것도 아닌 걸로 유난'이라는 말을 들으면 더 외로워져요. 눈에 보이지 않는 증상이지만 실제로 있는 병이에요.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것
NHS가 권하는 방법이에요.
- 낮에 가볍게 운동해요. 잠들기 직전의 격한 운동은 피해요
-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요
- 점심 이후에는 카페인을 줄여요
- 자기 전 술을 피해요
- 담배를 줄이거나 끊어요
- 자기 전에 다리를 따뜻하게 하거나 주무르고, 가볍게 스트레칭해요
- 증상이 올라올 때는 잠깐 걷거나 몰두할 거리를 찾아요
철분제는 스스로 사서 먹기보다 피검사로 부족한지 확인한 뒤 의사와 상의해서 먹어요.
병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하지불안증후군만 콕 집어내는 검사는 따로 없어요. 의사가 증상을 자세히 듣고 진단해요. 피검사로 철분 부족이나 다른 병이 있는지 보고, 필요하면 수면 검사를 해요. 신경과, 수면 클리닉,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할 수 있어요.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요.
- 철분이 부족하면 철분을 보충해요
- 먹고 있는 약을 살펴 조절해요
- 증상이 심하면 다리의 불편감을 줄이는 약을 써요. 종류와 용량은 의사가 정해요
이럴 땐 진료를 받아 보세요
- 다리 때문에 잠을 못 자는 날이 이어질 때
- 낮에 졸려서 생활이 힘들 때
- 기분이 가라앉거나 불안이 커질 때
- 생활 습관을 바꿔도 나아지지 않을 때
- 임신 중이거나, 새 약을 먹은 뒤 시작됐을 때
진료 때는 '언제, 어떤 느낌이, 무엇을 하면 나아지는지'를 적어 가면 좋아요.
참고한 자료
- NHS(영국 국민보건서비스) — Restless legs syndrome
- MedlinePlus(미국 국립의학도서관) — Restless Legs
- MedlinePlus — Restless legs syndrome (Medical Encyclopedia)
이 글은 마인드 인사이드 편집팀이 위 기관들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정보예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약을 시작하거나 바꾸거나 끊는 것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