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이 잦아서 병원 예약을 자꾸 미루게 돼요
이번 달에만 예약을 두 번 바꿨고, 세 번째 전화를 걸기가 너무 미안합니다.
2주에 한 번 병원에 다녀요. 병원은 저녁 일곱 시까지 하는데, 저는 요즘 여덟 시 전에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예약 날 오후가 되면 일이 터지고, 다섯 시쯤 '오늘도 못 가겠다' 싶어서 접수처에 전화를 걸어요.
접수 선생님은 늘 친절하게 바꿔 주세요. 그런데 제가 미안해서 전화를 못 걸겠어요. 지난번에는 그 전화가 싫어서 그냥 무리해서 뛰어갔는데, 숨이 차서 진료실에서 제대로 말도 못 했습니다.
게다가 예약을 미루면 약이 빠듯해져요. 날짜를 세어 가며 조마조마한 것도 스트레스입니다.
회사에는 병원 다니는 걸 말하지 않았어요. '병원 가야 해서 일찍 나가겠습니다'를 2주마다 말하는 게 부담스러워서요.
생각 중인 방법
- 토요일 진료가 되는지 물어보기
- 아예 점심시간에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옮기기
- 회사에 '정기 진료가 있다'고만 말해 두기
- 반차를 한 달에 두 번 쓰기
예약을 바꿀 때마다 '나는 내 건강 하나 못 챙기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병원 가는 일 자체가 점점 무거운 숙제가 되고 있어요. 다니는 걸 그만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계속 다닐 수 있는 모양을 찾고 싶어요.
직장 다니면서 병원 다니시는 분들, 시간을 어떻게 맞추세요? 그리고 예약을 자주 바꾸는 게 병원에 많이 폐가 되는 걸까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