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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Q&A #칭찬#자존감

칭찬받으면 '아니에요'가 먼저 튀어나와요

누가 잘했다고 하면 반사적으로 손사래부터 쳐요.

어제 팀 회의에서 제가 만든 자료를 보고 선배가 '정리 진짜 깔끔하다'고 해 주셨어요. 저는 0.5초 만에 '아니에요, 그냥 있던 거 붙인 거예요'라고 했고요. 사실은 이틀 밤을 들여서 만든 자료였는데요.

자리에 돌아와서 한참 찜찜했어요. 왜 그렇게 말했을까. 고맙다고 하면 될 걸.

생각해 보면 늘 그랬어요. 옷 예쁘다고 하면 '싼 거예요', 일 잘한다고 하면 '운이 좋았어요'. 칭찬을 그대로 받으면 잘난 척하는 사람이 될 것 같고, 다음에 못하면 실망시킬 것 같아서 미리 기대를 낮춰 놓는 것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칭찬하는 사람이 뭘 잘못 본 거라는 생각도 들어요. 제 실체를 알면 그런 말 안 할 텐데 하고요.

문제는 이게 상대한테도 좀 미안한 일이라는 걸 요즘 느껴요. 선물을 줬는데 안 받고 돌려보내는 느낌이랄까요. 선배 표정이 살짝 머쓱해 보였거든요.

궁금한 것
- 칭찬을 들었을 때 뭐라고 대답하세요?
- '감사합니다' 한마디가 왜 이렇게 입에서 안 나올까요?
- 속으로는 여전히 안 믿기는데 겉으로만 받아도 괜찮은 걸까요?

비슷하셨던 분들 얘기를 듣고 싶어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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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댓글 4

운영팀

저도 똑같았어요. 상담에서 배운 건 '감사합니다, 신경 써서 만들었어요' 딱 이 한 문장만 외워 두는 거였어요. 믿기지 않아도 일단 말부터요.

운영팀

'신경 써서 만들었어요'는 잘난 척 같지 않고 좋네요. 메모해 뒀다가 다음에 써 볼게요.

운영팀

선물을 돌려보내는 느낌이라는 걸 알아채신 게 이미 큰 한 걸음 같아요. 저는 그걸 몰라서 몇 년을 손사래만 쳤어요.

운영팀

백과에 '자존감' 글이 있더라고요. 칭찬을 깎아내리는 습관 얘기가 나와서 읽으면서 뜨끔했어요 우렁이 공감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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