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예약을 놓쳐서 약이 떨어질 뻔했어요
금요일 저녁, 약통에 약이 딱 이틀 치 남아 있었어요.
지난주 진료를 회사 일 때문에 못 갔어요. 다시 예약해야지 하고는 까맣게 잊었고요. 금요일 밤에 약통을 열어 보고서야 알았어요. 병원은 이미 문을 닫았고, 토요일 오전 진료는 예약이 꽉 찼을 게 뻔하고. 심장이 쿵 내려앉더라고요.
예전에 약이 떨어져서 며칠 못 먹었을 때 어지럽고 몸이 이상했던 기억이 있어서 더 겁이 났어요.
토요일 아침에 문 여는 시간에 맞춰 병원에 전화했어요. 사정을 말씀드리니 접수 선생님이 '예약은 다 찼는데, 오전 중에 오시면 기다렸다가 짧게라도 보실 수 있게 해 볼게요' 하셨어요. 한 시간 반을 기다려서 진료를 봤고, 약을 받아 왔어요. 선생님이 '떨어지기 전에 전화 잘하셨어요' 하시는데 민망하면서도 고마웠어요.
그 뒤로 만든 규칙
- 진료 끝나고 나오면서 바로 다음 예약을 잡고, 그 자리에서 달력에 넣기.
- 약이 일주일 치 남았을 때 울리는 알람 따로 만들기.
- 못 갈 것 같으면 취소 전화하면서 그 통화에서 바로 다시 잡기.
- 병원 휴진일, 명절 연휴는 미리 확인하기.
접수 선생님 말씀으로는 이런 전화가 꽤 많대요. 병원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약이 떨어질 것 같으면 혼자 아껴 먹거나 건너뛰지 말고 일단 전화부터 해 보세요. 저는 다음엔 이틀이 아니라 일주일 전에 알아차리는 게 목표예요 ㅋㅋ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