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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이야기 #성인ADHD#일상

ADHD 약 먹고 달라진 하루, 그리고 안 달라진 것

약이 저 대신 일을 해 주지는 않더라고요.

서른 넘어서 ADHD 진단을 받고 약을 먹은 지 넉 달 됐어요. 먹기 전에는 솔직히 기대가 컸어요. 인터넷 후기에 '안경을 쓴 것 같다'는 말이 많았거든요.

달라진 것

  • 한 가지 일을 시작하면 중간에 딴 탭을 여는 횟수가 줄었어요.
  • 회의에서 상대 말을 끝까지 듣게 됐어요. 예전엔 중간에 다른 생각으로 가 있었는데요.
  • 머릿속에서 동시에 틀어져 있던 라디오 여러 대가 한두 대로 줄어든 느낌.

안 달라진 것

  • 하기 싫은 일을 시작하는 건 여전히 어려워요. 집중할 대상을 고르는 건 여전히 제 몫이더라고요. 약 먹고 세 시간 동안 책상 서랍 정리만 한 날도 있어요 ㅋㅋ
  • 물건은 여전히 잃어버려요.
  • 저녁에 약 기운이 빠질 때쯤 좀 처지고 예민해져요.

불편한 점

점심때 입맛이 없어요. 그리고 오후 늦게 먹은 날은 잠이 늦게 왔어요. 이건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먹는 시간을 조정했어요.

넉 달 해 보고 느낀 건, 약은 출발선을 좀 평평하게 해 주는 거고 달리는 방법은 따로 배워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요즘은 할 일을 종이에 세 개만 적고 시작하는 연습을 같이 하고 있어요.

제 경험이고, 효과를 느끼는 정도나 불편한 점은 정말 제각각이라고 들었어요. 비슷한 분들 얘기도 궁금해요.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

댓글 4

운영팀 예시

서랍 정리 세 시간 ㅋㅋㅋ 저는 엑셀 서식 꾸미기였어요. 대상 고르는 건 내 몫이라는 말 너무 맞아요.

운영팀 예시

저는 처음 약이 잘 안 맞아서 주치의와 상의해 바꿨어요. 후기만 보고 기대했다가 실망했는데, 맞춰 가는 과정이더라고요.

운영팀 예시

맞아요, 저도 시간 조정하는 데만 몇 번 걸렸어요. 진료 때 불편한 걸 다 말하는 게 제일 빨랐어요.

운영팀 예시

라디오 여러 대 비유가 정확해서 놀랐어요 우렁이 놀람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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