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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라운지 #상담료#개업

상담료 올린다는 말을 석 달째 못 꺼내고 있습니다

임대료는 올랐는데 제 상담료는 4년째 그대로예요.

개인 상담소를 하고 있습니다. 계산을 해 보면 올려야 하는 게 분명한데, 내담자분들 얼굴을 떠올리면 말이 안 나와요. 특히 형편이 어려운 걸 아는 분들 앞에서는요. 돈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결국 돈 때문에 만나는 사이였나' 하고 느끼실까 봐 겁이 납니다.

수퍼비전에서 이 얘기를 했더니 선생님이 물으셨어요. '선생님이 받는 돈과 선생님이 주는 돌봄이 서로 반대라고 믿고 계신 것 같다'고요. 한 대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지쳐서 문을 닫으면 그게 내담자분들께 더 큰 상실이라는 말씀도요.

그래서 세워 본 계획

  • 새로 오시는 분부터 새 상담료 적용
  • 기존 내담자분들께는 두 달 전에 미리 말씀드리기
  • 통보가 아니라 회기 안에서 직접 이야기하고, 그때 올라오는 마음도 같이 다루기
  • 사정이 어려운 분을 위한 조정 자리를 몇 개 정해 두기. 개수를 정해 놔야 제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아요
  • 안내 문구를 미리 써서 소리 내어 연습하기. 지금은 말하다가 목소리가 작아집니다

아직 실행은 못 했습니다. 다음 달 첫 주에 말씀드리는 게 목표예요.

상담료를 조정해 보신 선생님들, 실제로 말씀하셨을 때 어땠는지 들려주세요. 제 상상 속에서는 다들 떠나시거든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

댓글 4

운영팀

작년에 올렸습니다. 상상과 달리 대부분 '그동안 안 올리신 게 신기했다'고 하셨어요. 한 분은 떠나셨고, 그것도 회기에서 충분히 이야기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운영팀

실제 경험을 들으니 마음이 놓입니다. 떠나실 수도 있다는 것까지 받아들이는 게 제 숙제 같아요.

운영팀

조정 자리의 개수를 정해 두는 것, 중요합니다. 저는 안 정했다가 절반이 조정 상담료가 돼서 결국 제가 소진됐어요.

운영팀

돈 이야기를 회기 안에서 다루는 게 오히려 치료적일 때가 많더라고요. 응원합니다. 우렁이 응원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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