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울 형편은 안 돼서 작은 어항을 들였습니다. 원룸이고, 야근이 잦고, 집을 비우는 날도 많아요. 그래도 집에 뭔가 살아 있는 게 있었으면 해서 수족관 사장님께 여쭤봤어요. 초보가 키우기 수월한 걸로 구피를 권해 주셨고, 다섯 마리를 데려왔습니다. 석
3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현관문을 닫고 나서도 세 번은 다시 열어 보게 됩니다. 여덟 살 된 고양이와 둘이 살아요. 두 달 전에 고양이가 밥을 안 먹어서 병원에 갔고, 며칠 입원했다가 지금은 회복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수의사 선생님도 경과가 좋다고 하셨고요. 문제는 저예요. 그 뒤로 집을 비
3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제가 잠자리에 들면 우리 집 햄스터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이름은 '보리'예요. 낮에는 톱밥 속에 파묻혀서 생사 확인도 어렵다가, 불 끄고 조용해지면 어디선가 드르륵 소리가 나요. 쳇바퀴 출근입니다. 처음에는 그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잤어요. 조용한 쳇바퀴로 바꿔 줬더니
5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14년을 같이 산 아이였어요. 퇴근하고 현관문을 열면 아직도 발소리를 기다려요. 조용한 걸 확인하고 나서야 '아, 없지' 해요. 그게 매일이에요. 주변에서는 처음 한두 주만 위로해 줬어요. 이제는 '아직도 그래?', '새로 한 마리 데려오면 되잖아' 같은 말을 들어요.
6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열여덟 개를 한 번에 깎겠다는 야망을 버렸습니다. 우리 집 고양이는 여섯 살이고, 발톱깎이 소리만 들어도 침대 밑으로 들어가요. 예전에는 날을 잡고 수건으로 감싸서 한 번에 끝내려 했어요. 결과는 늘 같았습니다. 고양이는 화가 나고, 저는 팔에 줄이 생기고, 둘 다 한
2026. 9. 25. · 조회 0 · 공감 0 · 댓글 3
말은 안 배우고 한숨을 배웠어요. 모란앵무를 키운 지 2년 됐어요. '안녕'을 가르치려고 매일 열 번씩 말해 줬는데 그건 한 번도 안 따라 하더니, 지난주부터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후우—' 하고요. 처음에는 어디 아픈가 해서 병원에 데려갈 뻔했어요. 그런
2026. 9. 25.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