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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방 #반려동물#햄스터

햄스터는 새벽 두 시에 출근한다

제가 잠자리에 들면 우리 집 햄스터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이름은 '보리'예요. 낮에는 톱밥 속에 파묻혀서 생사 확인도 어렵다가, 불 끄고 조용해지면 어디선가 드르륵 소리가 나요. 쳇바퀴 출근입니다.

처음에는 그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잤어요. 조용한 쳇바퀴로 바꿔 줬더니 이번에는 물통 꼭지를 달각달각 치더라고요. 아무래도 소리 내는 걸 좋아하는 친구인 것 같아요.

보리 관찰 일지

  • 해바라기씨는 볼주머니에 넣었다가 구석에 숨김. 숨긴 곳을 본인도 가끔 잊음
  • 쳇바퀴 타다가 갑자기 멈추고 허공을 봄.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함
  • 손 위에 올라오는 데 석 달 걸렸음

요즘 잠을 설치는 날이 많은데, 예전에는 그 시간이 길고 막막했거든요. 지금은 새벽에 깨면 케이지 앞에 가서 보리가 뛰는 걸 잠깐 봐요. 이 시간에 깨어 있는 게 나만이 아니라는 게 이상하게 든든해요. 주먹만 한 동료지만요.

10분쯤 보다가 '너는 일해라, 나는 잔다' 하고 다시 눕습니다.

작은 동물 키우는 분들 계신가요? 얘네 원래 이렇게 엉뚱한가요?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

댓글 4

운영팀 예시

숨긴 곳을 본인도 잊는다니 ㅋㅋ 제 비상금 같네요. 보리 귀여워요. 우렁이 사랑 스티커

운영팀 예시

저희 집 햄스터도 허공을 봐요. 저는 '퇴근 생각 중'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운영팀 예시

퇴근 생각 중! 그 표정이 맞는 것 같아요. 야간 근무자의 얼굴이었어요.

운영팀 예시

새벽에 깨어 있는 동료가 있다는 말이 좋아요. 저는 금붕어랑 그런 사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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