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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백과 #위기와 회복

정신과 치료를 중간에 그만두고 싶을 때 — 그만두기 전에 확인할 것

그만두고 싶은 마음에는 대개 그럴 만한 까닭이 있어요. 조용히 발길을 끊기 전에, 그 까닭을 치료자에게 말해 보는 것이 먼저예요.

그만두고 싶은 마음은 흔해요

치료를 받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제 그만 갈까' 싶어져요. 게으르거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에요. 까닭은 여러 가지예요.

  • 좋아져서 더 필요 없을 것 같아요
  • 좋아지는 느낌이 없어요
  • 약의 부작용이 불편해요
  • 돈과 시간이 부담돼요
  • 의사나 상담사와 잘 맞지 않아요
  • 병원에 다닌다는 사실 자체가 싫어요
  • 상담에서 힘든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버거워요

까닭에 따라 할 일이 달라요. 먼저 내 까닭이 어느 쪽인지 살펴봐요.

까닭별로 확인할 것

좋아져서 그만두고 싶을 때

반가운 일이에요. 다만 좋아진 것이 치료 덕분일 수 있어요.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는 좋아졌다고 느껴도 의료진의 도움 없이 약을 중단하지 말라고 해요. 줄일 때는 의사가 계획을 세워 천천히, 안전하게 줄여요. 몸이 변화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고, 너무 빨리 끊으면 불쾌하거나 해로운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좋아졌으니 줄여 보고 싶다'고 진료 때 말해요.

좋아지지 않아서 그만두고 싶을 때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시간이 걸려요. NIMH는 항우울제가 효과를 내는 데 보통 4~8주가 걸리고, 기분보다 잠·식욕·집중이 먼저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충분히 기다렸는데도 그대로라면 그만둘 것이 아니라 바꿀 때예요. NIMH는 상담도 마찬가지로, 적당한 기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으면 치료자에게 말하고 다른 전문가나 다른 방법을 알아보라고 권해요.

부작용이 힘들 때

참을 일도, 혼자 끊을 일도 아니에요. NIMH는 약이 도움보다 해가 더 큰 것 같으면 바로 의료진에게 알리라고 해요. 약의 종류나 먹는 시간을 바꾸는 것처럼 의사가 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여럿 있어요.

돈과 시간이 부담될 때

  • 진료 간격을 늘릴 수 있는지 의사에게 물어봐요.
  • 사는 곳의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공공 기관이에요. 상담을 받고 이용할 수 있는 지원을 안내받을 수 있어요. 1577-0199로 이어져요.
  • 심리상담은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 같은 지원이 있는지 주민센터에 물어봐요.

치료자와 맞지 않을 때

병원이나 상담사를 바꾸는 것은 치료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에요. 맞는 사람을 찾는 과정이에요. 옮길 때는 그동안 먹은 약과 받은 치료를 적어 가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아도 돼요.

상담이 너무 힘들 때

힘든 이야기를 다루는 시기에는 오히려 더 가라앉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요즘 상담이 끝나면 너무 힘들어요'라고 말해요. 속도를 늦추거나 다루는 순서를 바꿀 수 있어요.

치료자에게 이렇게 말해요

말하기 미안해서 그냥 안 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치료자는 이런 말을 자주 들어요. 기분 상해하지 않아요.

  • '요즘 치료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 '약을 줄이거나 끊는 것이 가능한지 알고 싶어요.'
  • '좋아지는 것 같지 않아서 다른 방법이 있는지 궁금해요.'

그래도 그만두기로 했다면

결정은 당신의 것이에요. 다만 이것만은 지켜 주세요.

  • 약은 스스로 끊지 않고 의사와 줄이는 계획을 세워요.
  • 마지막 진료를 받아요. 다시 나빠질 때의 신호와 그때 어디로 가면 되는지 물어 둬요.
  • 가까운 한 사람에게 알려요. 내가 달라 보이면 말해 달라고 부탁해요.
  • 돌아오는 문을 열어 둬요. 다시 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에요. 큰 결정은 조금 나아진 뒤에 내리라는 NIMH의 조언처럼, 가장 힘든 날에 내린 결정은 며칠 뒤에 한 번 더 살펴봐요.

가족에게

'그러다 큰일 나'라고 겁주거나 억지로 약을 먹이려 하면 숨기게 돼요. '무엇이 제일 힘들어?'라고 먼저 물어 주세요. 진료에 함께 가서 그 이야기를 꺼내도록 도와주세요.

이럴 땐 바로 도움을 받으세요

  • 약을 줄이거나 끊은 뒤 잠, 기분, 불안이 뚜렷이 나빠질 때는 진료를 앞당겨요.
  • '어차피 소용없다'는 생각과 함께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24시간), 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0199 (24시간)에 전화해요. 위급하면 119나 응급실을 이용해요.

참고한 자료

  • NIMH — Mental Health Medications
  • NIMH — Psychotherapies
  • NIMH — Depression (Publication)
  • 보건복지부 —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정신건강상담전화 운영

이 글은 마인드 인사이드 편집팀이 위 기관들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정보예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약을 시작하거나 바꾸거나 끊는 것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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