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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 백과 #아동·청소년

분리불안과 선택적 함구증 — 학교에 가면 말을 못 하는 아이

엄마와 떨어지지 못하는 아이, 집에서는 수다쟁이인데 학교에서는 말을 못 하는 아이는 고집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불안에 몸이 얼어붙은 거예요.

분리불안은 무엇인가요

어린아이가 부모와 떨어질 때 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에요. 미국 국립의학도서관(MedlinePlus)은 이런 불안이 생후 8~14개월쯤 나타나고, 부모가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는 두 살 무렵에 대개 줄어든다고 설명해요.

하지만 더 큰 아이에게서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지나치게 크고 오래 이어져 생활이 어려워진다면 분리불안장애일 수 있어요.

  • 떨어질 때마다 심하게 울거나 매달려요.
  • 부모에게 나쁜 일이 생길까 봐 계속 걱정해요.
  • 혼자 자지 못하고, 떨어지는 내용의 악몽을 꿔요.
  • 학교나 유치원에 가기를 싫어해요.
  •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면 배나 머리가 아프다고 해요.

선택적 함구증은 무엇인가요

선택적 함구증은 편한 곳에서는 말을 잘하는데, 학교처럼 특정한 자리에서는 말이 나오지 않는 불안 문제예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이것을 말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 하는' 것이라고 설명해요. 말해야 한다는 압박 앞에서 몸이 얼어붙는 반응이에요.

NHS는 어린아이 140명 중 1명쯤이 겪는다고 소개해요. 여자아이, 그리고 다른 나라로 막 옮겨 온 아이에게 더 흔해요.

  • 집에서와 밖에서의 모습이 크게 달라요.
  • 말을 걸면 몸이 굳고 표정이 사라져요.
  • 고개를 끄덕이거나 손짓으로만 대답해요.
  • 친한 사람에게는 귓속말로만 이야기하기도 해요.
  •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말도 하지 못해 곤란을 겪어요.

'숫기가 없어서', '낯을 가려서'라고 넘기기 쉬워요. 하지만 한 달 넘게 이어진다면(입학 직후 적응 기간은 빼고)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왜 생기나요

두 가지 모두 불안이 뿌리예요. NHS는 선택적 함구증과 관련된 것으로 불안해지기 쉬운 기질, 분리불안, 말·언어 발달의 어려움, 청력 문제, 시끄러운 곳에서 쉽게 압도되는 감각 특성을 들어요.

아이가 부모를 조종하려는 것도, 버릇이 없는 것도 아니에요. 부모가 잘못 키워서 생긴 것도 아니에요.

무엇이 도움이 되나요

치료의 방향은 말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낮추는 것이에요.

  • 단계적으로 익숙해지기: 아주 쉬운 단계부터 조금씩 넓혀 가요. 예를 들어 빈 교실에서 부모와 이야기하기, 그 자리에 선생님이 조금씩 가까이 오기처럼요.
  • 인지행동치료: 불안한 생각과 몸의 반응을 다루는 방법을 배워요.
  • 부모 상담과 학교 협력: 집과 학교가 같은 방식으로 아이를 대하도록 맞춰요.

분리불안에도 상담과 가족치료, 양육 방식을 조정하는 방법이 쓰여요. 약은 필요한 경우에만 의사가 판단해서 써요. NHS는 일찍 알아차리고 도움을 받으면 선택적 함구증을 겪는 아이 대부분이 이겨낼 수 있다고 설명해요.

부모와 선생님이 할 수 있는 일

  • 말하라고 재촉하거나, 말하면 상을 준다고 하거나, 말을 안 한다고 혼내지 않아요.
  • 아이가 말을 했을 때 여러 사람 앞에서 크게 칭찬하지 않아요. 주목받는 것이 다시 부담이 돼요.
  • 손짓, 고개 끄덕임, 글씨 같은 다른 방법으로 답해도 받아 주세요.
  • '말하기 힘들지, 준비되면 해도 돼'라고 안심시켜 주세요.
  • 말이 필요 없는 놀이로 친구와 어울릴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
  • 헤어질 때는 짧고 밝게 인사하고, 언제 다시 만나는지 알려 준 뒤 약속을 지켜요. 몰래 사라지지 않아요.
  • 믿을 만한 어른과 짧게 떨어져 있는 연습부터 조금씩 늘려요.

이럴 땐 진료를 받아 보세요

  •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등교나 잠이 계속 어려울 때
  • 학교에서 말을 못 하는 상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질 때
  • 아이가 화장실, 아픈 것 같은 꼭 필요한 말도 하지 못할 때
  • 아이가 점점 위축되고 우울해 보일 때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할 수 있어요. 망설여진다면 학교 상담실이나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먼저 물어봐도 좋아요. 오래 둘수록 '나는 말 못 하는 아이'라는 생각이 굳어지기 쉬워요. 기다리기보다 일찍 도움을 받는 편이 아이에게 훨씬 수월해요.

참고한 자료

  • NHS(영국 국민보건서비스) — Selective mutism
  • MedlinePlus(미국 국립의학도서관) — Separation anxiety in children
  • NHS(영국 국민보건서비스) — Anxiety in children

이 글은 마인드 인사이드 편집팀이 위 기관들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정보예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약을 시작하거나 바꾸거나 끊는 것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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