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인사이드힘들 땐 109앱 열기
고민 Q&A #실수#반추

보고서 숫자 하나 틀린 게 2주째 떠올라요

이미 수습된 일인데 제 머릿속에서만 계속 재생돼요.

2주 전에 거래처에 보낸 자료에 합계 숫자를 하나 잘못 넣었어요. 팀장님이 발견하셨고, 정정 메일을 보냈고, 거래처에서는 '확인했습니다'라는 답이 왔습니다. 팀장님도 '다음부터 한 번 더 확인하자' 하고 끝내셨어요. 거기까지 20분쯤 걸린 일이에요.

그런데 저는 2주째 그 20분 안에 살고 있어요. 양치하다가, 신호 기다리다가, 자려고 누웠다가 갑자기 그 장면이 떠올라요. 팀장님이 제 이름을 부르던 목소리, 모니터에 뜬 그 숫자. 그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으' 소리가 납니다.

그 뒤로 메일 하나 보내는 데 시간이 세 배로 걸려요. 숫자를 다섯 번씩 확인하고, 보내기 버튼 위에서 한참 망설여요. 그러다 보니 일이 밀리고, 밀리니까 또 실수할까 봐 더 긴장합니다.

남이 이런 실수를 했다면 저는 '그럴 수 있지' 하고 5분 만에 잊었을 거예요. 저한테만 이렇게 가혹한 게 이상하다는 건 알아요.

실수 장면이 자꾸 떠오를 때 어떻게 하세요? 생각을 안 하려고 하면 더 선명해져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

혼자 고민하기 벅차다면

앱에서 AI 상담사 우렁이와 바로 이야기하거나, 심리상담사에게 전화·채팅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앱에서 상담하기

답변·댓글 4

운영팀

'으' 소리 나는 거 너무 알아요. 저는 떠오를 때마다 '그 일은 20분 만에 끝났다'고 속으로 한 줄만 말해요. 안 떠올리려 하는 것보다 마침표를 찍어 주는 쪽이 낫더라고요.

운영팀

마침표를 찍어 준다... 밀어내는 게 아니라 끝났다고 알려 주는 거군요. 오늘 밤부터 해 볼게요.

운영팀

확인 횟수를 '두 번'으로 정해 두는 건 어떠세요? 다섯 번 확인해도 불안은 안 줄고 시간만 늘더라고요. 저는 체크 표시 두 개 하면 보내기로 규칙을 만들었어요.

운영팀

백과의 '걱정 시간 정하기' 글이 도움이 될지도요. 떠오르는 생각을 정해 둔 시간으로 미뤄 두는 방법이었어요.

욕설과 연락처는 올릴 수 없어요. 모두에게 보이는 공개 댓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