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를 바꾸고 싶은데 말을 못 꺼내겠어요
석 달째 같은 선생님께 상담받고 있는데, 솔직히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선생님이 잘못하신 건 없어요. 성실하시고 시간도 정확하세요. 그런데 제가 말을 하면 자꾸 '그건 이런 뜻 아닐까요' 하고 정리를 해 주시는데, 그 정리가 제 마음과 조금씩 어긋나요. 아니라고 하기가 어려워서 '네, 그런 것 같아요' 하고 넘어간 게 여러 번이에요.
그러다 보니 상담에서 진짜 얘기를 안 하게 됐어요. 선생님이 좋아하실 만한 얘기를 고르고 있더라고요. 지난주에는 가기 전날부터 배가 아팠어요.
고민
- 석 달이나 했는데 이제 와서 바꾸는 게 맞을까요
- 같은 센터 안에서 다른 선생님으로 바꿔 달라고 해도 되나요
- 선생님께 직접 말해야 하나요, 접수 직원분께 말해도 되나요
- 제가 불편한 얘기를 피하려고 도망가는 건 아닐까요
- 새 선생님한테 처음부터 다시 얘기하는 것도 부담이에요
마지막에서 두 번째가 제일 헷갈려요. 안 맞는 건지, 원래 상담이 불편한 구간을 지나는 건지 구분이 안 돼요.
그리고 선생님이 상처받으실까 봐 걱정이에요. 남한테 싫은 소리 못 하는 게 제가 상담을 시작한 이유이기도 한데, 여기서도 똑같이 못 하고 있네요.
상담사 바꿔 보신 분 계신가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