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다니는 병원에 저도 가도 될까요
친구가 자기 다니는 병원이 괜찮다고 추천해 줬는데, 같은 곳에 가는 게 좀 망설여져요.
친한 친구가 1년쯤 다닌 병원이에요. 선생님이 차분하게 잘 들어 주신다고 하고, 저도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서 헤매던 참이라 솔깃했어요. 아는 사람이 다녀 본 곳이라는 게 안심도 되고요.
그런데 막상 예약하려니 이런 생각들이 들어요.
걱정
- 제가 한 이야기가 친구 진료 때 흘러 나가진 않을까요
- 반대로 선생님이 친구한테 들은 얘기로 저를 미리 판단하진 않을까요
- 제 고민 중에 그 친구와 관련된 것도 있어요. 그걸 말해도 되나요
- 대기실에서 마주치면 어색하지 않을까요
- 나중에 제가 병원을 옮기고 싶어지면 친구가 서운해할까요
선생님이 비밀을 지켜 주실 거라고 머리로는 믿어요. 그래도 같은 사람한테 둘이 각자 속 얘기를 한다는 게 묘하게 신경 쓰여요.
친구는 '같이 다니면 좋잖아, 끝나고 밥 먹자' 하는데, 그게 고맙기도 하고 살짝 부담이기도 해요. 진료받은 날은 혼자 있고 싶을 수도 있으니까요.
지인과 같은 병원 다녀 보신 분 계세요? 괜찮았는지, 불편했는지 솔직한 얘기 듣고 싶어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