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을 다섯 개 맞춰야 안심하는 사람들 모여요
7:00, 7:05, 7:10, 7:20, 그리고 '진짜 마지막' 7:30.
제 아침 알람 목록입니다. 이름도 붙여 놨어요. 마지막 건 '이거 넘기면 택시'예요.
하나만 맞추면 못 일어날까 봐 불안해서 잠을 설쳐요. 다섯 개를 맞춰 놓으면 그나마 눈을 감을 수 있어요. 문제는 다섯 개를 다 듣고 일어난다는 거예요. 첫 알람에 일어난 적은 올해 들어 손에 꼽습니다.
알람 사이 30분 동안 일어나는 일
- 7:00 끄고 '5분만'
- 7:05 꿈을 하나 더 꿈 (대체로 지각하는 꿈)
- 7:10 일어나야 하는 이유를 떠올림
- 7:20 일어나기 싫은 이유가 이김
- 7:30 벌떡
이 30분이 사실 자는 것도 아니고 깬 것도 아니라 제일 피곤한 시간인 것 같아요. 일어나면 이미 지쳐 있어요.
게으른 건가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잘 자고 일어난 날은 두 번째 알람에 눈이 떠지더라고요. 그러니까 의지보다는 전날 밤이 문제인 날이 많았어요.
요즘 해 보는 건 알람을 세 개로 줄이고, 첫 알람은 좋아하는 노래로 바꾼 거예요. 삐삐삐 소리에 깨면 심장부터 뛰어서요. 효과는... 그 노래가 조금 싫어지고 있습니다 ㅋㅋ
다들 알람 몇 개 맞추세요? 한 개로 일어나는 분은 비결 좀 알려 주세요.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