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 7:05, 7:10, 7:20, 그리고 '진짜 마지막' 7:30. 제 아침 알람 목록입니다. 이름도 붙여 놨어요. 마지막 건 '이거 넘기면 택시'예요. 하나만 맞추면 못 일어날까 봐 불안해서 잠을 설쳐요. 다섯 개를 맞춰 놓으면 그나마 눈을 감을 수 있어요.
3시간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알람 여섯 개를 다 끄고 지각한 날, 이건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자기 전에 먹는 약이 있어요. 잠드는 건 확실히 수월해졌는데 문제는 아침이었어요. 눈은 떠지는데 몸이 물먹은 솜 같았어요. 오전 열 시까지는 머리에 안개가 낀 느낌이었고요. 처음엔 '적응하면 낫겠지'
3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34년을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섰는데, 이제는 나설 이유가 없습니다. 올봄에 정년퇴직했습니다. 처음 두 달은 좋았어요. 늦잠도 자 보고, 평일 낮에 목욕탕도 가 보고. 그런데 여름 지나면서부터 아침이 길어졌습니다. 눈은 여전히 여섯 시면 떠지는데, 일어나서 할 일이 없어
2026. 9. 25.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메뉴는 매일 바나나 하나입니다. 그게 전부예요. 몇 년째 아침을 안 먹었어요. 눈 뜨면 입맛이 없고, 5분이라도 더 자는 게 좋았거든요. 그러다 오전 내내 멍하고 점심에 몰아 먹고 오후에 졸리는 날이 계속됐어요. 진료 때 생활 얘기를 하다가 선생님이 '거창한 거 말고
2026. 9. 23.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