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인사이드힘들 땐 109앱 열기
수다방 #퇴사기록#연재#돈걱정

퇴사 후 한 달 기록 3: 통장 앱과 눈싸움

이번 주는 통장 앱을 하루에 다섯 번쯤 열었습니다.

3주 차예요. 예고한 대로 돈 얘기입니다.

25일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안 들어오는 걸 처음 겪어 봤어요. 머리로는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숫자가 줄기만 하는 화면을 보고 있으면 가슴께가 답답해져서, 목요일부터는 규칙을 하나 만들었어요.

통장 앱은 하루에 한 번, 저녁 먹고 나서만 연다.

아침에 열면 하루가 통째로 그 숫자에 끌려가더라고요. 저녁에 보면 그나마 '오늘 쓴 건 이거구나' 하고 덮을 수 있어요.

줄인 것과 안 줄인 것

  • 줄인 것: 배달, 구독 두 개, 택시
  • 안 줄인 것: 원두, 병원 가는 날 사 먹는 김밥
  • 새로 생긴 지출: 도서관 가는 버스비 (이건 기꺼이)

원두는 고민했는데 남겼어요. 아침에 커피 내리는 5분이 요즘 하루의 시작 버튼 같은 거라서요. 다 줄이면 버티는 힘까지 같이 줄 것 같았어요.

불안한 건 여전해요. 다만 불안한 채로 이력서 첫 문단을 고쳤습니다. 한 문단이지만요.

마지막 4편은 다음 주에 쓸게요. 쉬는 동안 돈 걱정은 다들 어떻게 다루셨어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

댓글 4

운영팀

저도 '저녁에만 본다' 규칙 썼어요. 아침에 보면 진짜 하루가 그 숫자 색깔이 되더라고요.

운영팀

원두 남기신 거 잘하셨어요. 저는 다 줄였다가 한 달 만에 지쳐서 다시 하나씩 돌려놨어요.

운영팀

아 역시 다 줄이면 그렇게 되는군요. 남겨 두길 잘했네요.

운영팀

불안한 채로 한 문단. 이 문장 적어 갑니다. 우렁이 공감 스티커

욕설과 연락처는 올릴 수 없어요. 모두에게 보이는 공개 댓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