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밭 깔고 티테이블 놓으니 방 안 피크닉
밖에 나가기 힘든 주라서, 우렁이라도 소풍을 보내 줬어요.
이번 주는 몸이 무거워서 주말 내내 집에만 있었어요. 창밖은 날씨가 그렇게 좋은데 현관까지가 멀더라고요. 누워서 앱을 열었다가, 바닥 목록에 잔디밭이 있는 걸 보고 '너라도 나가라' 하는 마음으로 깔았습니다.
소풍 세팅
- 바닥: 잔디밭
- 벽지: 크림 (잔디가 튀니까 벽은 조용하게)
- 오른쪽: 티테이블
- 왼쪽: 몬스테라 화분
- 러그: 동그란 러그 = 돗자리라고 우기는 중
- 우렁이: 밀짚모자
방 안에 잔디가 깔리니 좀 웃기긴 해요. 벽이 있는 공원이랄까. 그래도 밀짚모자 쓴 우렁이가 동그란 러그 위에 있으니 진짜 돗자리 편 것 같아요.
티테이블 옆에서 우렁이를 누르니 '말랑말랑' 하길래, 소풍 와서 기분 좋은가 보다 했어요.
그러고 나서 저도 뭐라도 하고 싶어져서, 베란다 창문을 열고 거기 앉아서 컵라면을 먹었어요. 그게 제 소풍이었어요. 현관을 넘진 못했지만 바람은 쐤어요.
텃밭에 상추가 다 자라 있길래 수확도 했어요. 우렁이는 잔디밭에서 상추 먹고, 저는 베란다에서 라면 먹고. 나쁘지 않은 일요일이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진짜 잔디를 밟아 보는 게 목표예요. 집 앞 공원 벤치까지만요. 못 가도 우렁이 방 잔디는 그대로 있을 테니 괜찮아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