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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Q&A #칭찬#자기의심#가면

칭찬을 들으면 불편하고 의심부터 들어요

'잘했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곧 들통나겠구나' 싶어요.

입사 5년 차고, 올해 팀에서 맡은 프로젝트가 잘 끝났어요. 발표가 끝나고 임원분이 제 이름을 불러 칭찬하셨어요. 동료들이 박수를 쳤고요. 그 순간 제가 느낀 건 기쁨이 아니라 식은땀이었어요.

'운이 좋았던 건데.' '다른 사람이 도와줘서 된 건데.' '다음에 이만큼 못 하면 실망하시겠지.' 이런 생각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아니에요, 제가 한 건 별로 없어요'라고 손사래를 쳤어요. 집에 와서는 발표 자료의 오타 하나를 떠올리며 잠을 설쳤고요.

늘 이래요. 학교 다닐 때 1등을 해도 '이번 시험이 쉬웠어'라고 생각했어요. 승진했을 땐 '사람이 없어서 내가 된 거다'였고요. 누가 칭찬하면 저를 잘 몰라서 하는 말 같고, 제 진짜 실력을 알면 다들 놀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일을 과하게 해요. 들키지 않으려고요. 남들이 한 번 볼 걸 다섯 번 보고, 휴가 중에도 메일에 답해요. 그렇게 해서 결과가 좋으면 '봐, 이만큼 해야 겨우 되잖아'가 되고요.

주변에선 겸손하다고 하는데, 겸손이 아니에요. 정말로 그렇게 믿어요.

칭찬을 그냥 받는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 건가요? 이런 마음에 이름이 있나요? 요즘은 다음 프로젝트가 벌써 무서워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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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댓글 5

운영팀

'가면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그 마음과 비슷해 보여요. 성과가 분명한 사람들이 오히려 많이 겪는대요. 저도 그래서 글 읽으며 뜨끔했어요.

운영팀

이름이 있었군요. 저만 이런 줄 알았는데 찾아볼게요. 뜨끔하셨다니 괜히 반갑네요.

운영팀

저는 칭찬받으면 반박하지 않고 '감사합니다' 다섯 글자만 하는 연습을 했어요. 믿지 않아도 돼요. 손사래만 안 치는 거예요. 하다 보니 조금씩 들어오더라고요.

운영팀

프로젝트 끝날 때마다 '내가 실제로 한 일'을 사실만 세 줄 적어 두는 것도 좋았어요. 운이나 남의 도움 말고요. 나중에 의심이 올라올 때 꺼내 볼 증거가 돼요.

운영팀

휴가 중에도 답장하고 다섯 번씩 확인하는 생활이 오래되면 몸이 먼저 지쳐요. 다음 프로젝트가 벌써 무섭다면, 상담에서 이 패턴을 같이 살펴보는 것도 권해요 우렁이 응원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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