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가 석 달 남았는데 진료받아도 될까요
입영 통지서를 받고 나서부터 잠이 얕아졌어요.
원래도 낯선 곳에 적응하는 게 느린 편이에요. 고등학교 때 수련회만 가도 며칠씩 배가 아팠고요. 요즘은 훈련소 생각만 하면 가슴이 조여요. 밥맛도 없고 친구들 만나는 것도 귀찮아졌어요.
먼저 다녀온 형은 '가면 다 하게 돼 있다'고 해요. 그럴 수도 있겠죠. 근데 저는 지금 당장 밤에 두세 번씩 깨고, 깨면 단체 생활하는 장면이 떠올라요. 여러 명이 한 방에서 자고, 정해진 시간에 움직이고, 혼자 있을 틈이 없는 것. 그게 제일 겁나요.
병원에 가 볼까 하는데 걸리는 게 많아요.
- 입대 전에 정신과 기록이 생기면 불이익이 있을까요?
- 반대로, 가서 말을 안 하면 그것도 문제가 되나요?
- 그냥 다들 겪는 걱정인데 제가 유난인 걸까요?
아버지는 '남들 다 가는 건데 뭘' 하세요. 틀린 말은 아닌데 그 말을 들으면 더 입이 닫혀요.
인터넷에는 서로 반대되는 말이 너무 많아서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확한 제도는 어디에 물어봐야 하는지, 그리고 비슷한 마음으로 입대하셨던 분들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