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많은 마트에만 가면 식은땀이 나요
주말 대형마트 계산대 줄에 서 있다가 카트를 두고 나와 버렸어요.
줄이 길었고 뒤에도 사람이 꽉 찼는데, 갑자기 등에 식은땀이 나고 다리에 힘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여기서 쓰러지면 어떡하지, 다들 쳐다볼 텐데' 하는 생각이 머리를 꽉 채웠고요. 결국 카트를 한쪽에 세워 두고 주차장으로 나왔어요. 차에 앉아 있으니 10분쯤 뒤에 가라앉았습니다.
그 뒤로 마트는 평일 밤 늦게만 가요. 영화관도 통로 쪽 자리만 예매하고요. 결혼식장처럼 중간에 나오기 어려운 자리는 핑계를 대고 빠지게 돼요.
남편은 '그냥 체한 거 아니냐'고 하는데 저는 장소가 문제 같거든요. 조용한 곳에서는 멀쩡해요.
생각해 보면 처음은 작년 겨울 만원 버스였어요. 그때는 그냥 멀미인 줄 알고 넘겼거든요. 그 뒤로 비슷한 느낌이 서너 번 더 있었고, 이번 마트가 제일 심했어요. 요즘은 나가기 전부터 '오늘 또 그러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먼저 해요.
여쭤보고 싶은 것
- 이런 일로 병원에 가면 검사 같은 걸 하나요?
- 피하면 편하긴 한데, 계속 피해 다녀도 괜찮은 걸까요?
피하는 장소가 하나씩 늘어나는 게 좀 무서워요.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