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환자가 열 명을 넘어가면 제 질문이 짧아지는 게 느껴집니다. '3분 진료'라는 말을 들으면 속이 쓰리지만, 오후 외래가 밀리는 날엔 실제로 그렇게 되기도 합니다. 시간을 늘릴 수 없는 날에도 최소한은 지키고 싶어서 제 나름의 방식을 만들었어요. 정답은 아니고, 다
5일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
어르신 환자분이 늘면서 제 진료 속도가 얼마나 빨랐는지 알게 됐습니다. 의원 주변에 오래된 주택가가 있어서 일흔, 여든 넘으신 분들이 꾸준히 오십니다. 처음엔 젊은 환자분들 보듯이 질문했는데 대답이 잘 안 나왔어요. 못 들으신 건지, 생각 중이신 건지, 말하기 싫으신
2026. 9. 30. · 조회 0 · 공감 0 · 댓글 3
퇴원하고 첫 외래에 안 오신 분 이름을 보고 30분을 고민했습니다. 제가 병동에서 담당했던 분입니다. 퇴원 2주 뒤 첫 외래였는데 예약 명단에 '미내원'으로 떠 있었어요. 전화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손이 안 가더라고요. 고민한 이유는 이랬어요. 외래는 교수님 진
2026. 9. 29. · 조회 0 · 공감 0 · 댓글 3
이번 달부터 외래 예진을 보는데 한 분당 시간을 매번 넘깁니다. 병동에서는 한 분과 길게 앉을 수 있었는데 외래는 뒤에 다음 분이 기다리고 계세요. 그걸 알면서도 이야기를 끊지 못해서 교수님 진료가 밀린 날도 있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 눈치가 보여요 ㅠㅠ 선배들한테 물
2026. 9. 27. · 조회 0 · 공감 0 · 댓글 3
의뢰서를 쓸 때마다 '너무 빨리 보내나, 너무 오래 붙들고 있었나' 사이에서 흔들립니다. 개원 3년차입니다. 혼자 진료하다 보니 의뢰 판단을 상의할 사람이 없는 게 제일 아쉬워요. 병원에 있을 땐 옆방 선생님께 물어보면 됐는데요. 제 기준을 적어 볼 테니 다른 선생님들
2026. 9. 26. · 조회 0 · 공감 0 ·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