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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Q&A #소외감#친구

단톡방에서 제 말만 그냥 넘어가는 것 같아요

제가 올린 메시지 밑에 아무도 답을 안 달면 하루가 무너져요.

대학 친구 다섯 명이 있는 방이에요. 어제 제가 주말에 본 영화 얘기를 올렸는데, 3분 뒤에 다른 친구가 전혀 다른 얘기를 꺼냈고 다들 그쪽으로 넘어갔어요. 제 메시지는 그냥 위로 밀려 올라갔고요.

별일 아니라는 건 알아요. 다들 바쁘고, 타이밍이 그랬을 뿐이겠죠. 그런데 그 순간에 저는 '역시 내 얘기는 재미없구나', '여기서 나는 빠져도 모르겠구나'까지 갔어요. 그날 저녁 내내 방을 열어 보면서 누가 뒤늦게라도 반응해 주나 확인했습니다. 아무도 안 했어요.

이런 일이 한 번이면 넘기는데, 저는 이걸 다 세고 있어요. 지난달에 세 번, 이번 달에 두 번. 다른 친구가 올린 글에는 답이 몇 개 달렸는지도요. 세는 제가 싫은데 멈춰지지가 않아요.

요즘은 뭘 올리기 전에 한참 고민해요. 반응이 없으면 어쩌나 싶어서 썼다 지우고, 결국 다른 사람 말에 이모티콘만 붙이게 돼요. 그러니까 점점 더 존재감이 없어지는 것 같고요.

친구들한테 서운하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사소하고, 혼자 삭이기에는 계속 쌓여요. 이런 마음은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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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댓글 4

운영팀

저도 답 개수를 세던 사람이에요. 어느 날 반대로 제가 남의 메시지를 넘긴 횟수를 세어 봤는데 꽤 많더라고요. 나쁜 뜻 없이도 넘어간다는 걸 그때 좀 믿게 됐어요.

운영팀

생각해 보니 저도 어제 다른 친구 말에 답을 안 했네요. 싫어서가 아니라 그냥 바빠서요. 거꾸로 세어 보는 거 해 볼게요.

운영팀

단체방보다 한 명한테 따로 '그 영화 봤어?' 하고 보내면 대화가 훨씬 잘 이어져요. 다섯 명 방은 원래 말이 섞이는 구조라서요.

운영팀

사소하지 않아요. 쌓이면 무거운 게 당연하죠. 하루가 무너질 정도라면 그 마음 자체를 상담에서 얘기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우렁이 공감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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