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막내의 하루를 시간표로 적어 봤어요
입학 전에는 대학원생이 하루 종일 논문만 읽는 줄 알았습니다.
석사 1학기, 연구실 막내예요. 입학 전에 제일 궁금했던 게 '연구실에서 대체 뭘 하나'였는데 아무도 구체적으로 안 알려 줘서, 제 평범한 수요일을 적어 봅니다. 연구실마다 많이 다르다는 건 감안해 주세요!
어느 수요일
- 9:00 출근. 공용 메일 확인, 연구 참여자 일정 문자 발송
- 10:00 수업
- 13:00 점심. 선배들 따라감
- 14:00 랩미팅. 이번 주는 박사 선배 발표, 저는 회의록 담당
- 16:00 실험실 예약 정리, 설문지 인쇄
- 17:00 드디어 제 공부. 다음 주 발제 논문 읽기
- 19:00 저녁
- 20:00 통계 과제
- 22:00 퇴근
적어 놓고 보니 제 공부는 하루 세 시간 남짓이네요 ㅋㅋ
한 학기 해 보니
- 잡무가 생각보다 많아요. 그런데 참여자 모집이나 자료 정리를 직접 해 보니 논문의 '연구 방법' 부분이 다르게 읽힙니다
- 랩미팅에서 처음 두 달은 한마디도 못 했어요. 지금은 질문 하나는 하고 나오는 게 목표
- 모르는 걸 혼자 사흘 붙잡는 것보다 선배에게 10분 묻는 게 낫습니다. 묻기 전에 어디까지 해 봤는지 정리해서 가면 잘 알려 주세요
- 제 시간은 누가 챙겨 주지 않아요. 아침 한 시간을 제 공부로 먼저 떼어 두기 시작했습니다
힘든 날도 있는데, 선배가 '1학기는 원래 연구실 돌아가는 걸 배우는 학기야' 해 줘서 좀 내려놨어요. 다른 연구실 막내분들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